(출처=플리커)
(출처=플리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Kickstarter)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재탄생한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디크립트 등에 따르면, 킥스타터는 블록체인 오픈 금융 플랫폼인 셀로(Celo)로 이동하기 위한 새로운 법인을 출범할 계획이다. 웹 사이트를 이동하는 시점은 2022년이 될 것이며 향후 수주 안에 백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킥스타터는 탈중앙화 프로토콜이 준비되면 새로운 플랫폼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아지즈 하산 킥스타터 최고경영자(CEO)와 페리 첸 공동 창업자(이사회 의장)는 블로그에 올린 에서 킥스타터가 셀로에서 사용한 오픈소스 프로토콜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셀로를 택한 건 오픈소스라는 사실 외에도 친환경적(탄소 네거티브)란 점에서였다고 언급했다. 씨랩스(CLabs)가 개발한 블록체인 오픈 금융 플랫폼 셀로에는 벤처캐피탈 앤드리센 호로위츠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등이 투자하고 있다. 

하산 CEO는 "대안 거버넌스 모델을 위한 중대한 순간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블록체인을 활용해 이런 노력을 진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킥스타터는 스타트업 기업들이 소비자 수요를 시험해 보고 투자를 받는 주요한 무대였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전환하면 최근 미국 헌법 초판 인쇄본 경매에 나서서 유명해진 컨스티튜션 DAO(Constitution DAO) 등 탈중앙화 조직(DAO)처럼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DAO는 의결권을 나타내는 디지털 토큰을 판매해 모금을 하는데, 최근 컨스티튜션 DAO는 헌법 초판 인쇄본을 낙찰받으려고 이런 과정으로 일주일만에 4000만달러가 넘는 자금을 모금했다. 

디크립트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DAO는 경매에 부쳐진 미국 헌법 사본이든, 미국프로농구(NBA) 팀이든, 대체불가능토큰(NFT)이든 간에 돈을 모아 무언가를 사는 메커니즘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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