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출처=코인데스크코리아
NFT. 출처=코인데스크코리아

대체불가능토큰(NFT) 기반의 신기술은 음악 창작자들이 스포티파이(Spotify)와 같은 음악(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에 빼앗기는 수익을 되찾아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런 전망은 덴마크 삭소 뱅크(Saxo Bank)의 '별난 2022년 예측'(Outrageous Predictions 2022) 보고서에서 나왔다.

보고서는 스포티파이나 애플뮤직 등 주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업체들은 음악 창작자들의 음악을 '중앙 집중식'으로 중개해 판매하면서 부당한 대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포티파이 등은 모든 구독 수수료 수익을 모은 뒤 음악가별로 이를 배분하고 있는데, 수익 분배의 불투명성이 계속해서 지적돼 왔다.

삭소 뱅크는 이런 중앙 집중화된 중개 과정에서 상당한 규모의 '삭감'(cut)이 이뤄지고 레이블(음반사)에 돌아가는 몫의 삭감도 이뤄지는데 이것이 스포티파이 전체 매출의 75% 이상이 될 거라 추정했다. 음악가들은 스포티파이 등 현 스트리밍 플랫폼의 수익 공유 모델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출처=스포티파이)
(출처=스포티파이)

삭소 뱅크는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을 적용한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을 이용하는 NFT(기반 플랫폼)는 음악가들이 중앙 집중화된 중개자를 통해 비용을 지출하지 않고도 청취자에게 직접 음악을 배포할 수 있는 기반이 되며, 실시간으로 수입이 추적돼 청취자가 지불한 돈이 음악가에게 바로 돌아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또 "NFT 기반 플랫폼은 권리의 소유권을 검증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중개자 없이 권리를 분배하는 방법, 즉 중앙 집중식 플랫폼의 필요성을 없애고 완전히 분산된 시스템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삭소 뱅크는 이에 따라 오디우스(Audius)와 같은 블록체인 음악 플랫폼을 포함해 NFT 기반의 음악 스트리밍 프로젝트가 올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반면 스포티파이 등 전통적인 스트리밍 플랫폼의 미래는 밝지 않다고 지적했다. 삭소 뱅크는 스포티파이 주가가 내년 들어 33%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스포티파이도 지난해 말부터 가상자산 관련 경력이 있는 인재를 물색하고 나섰으며 올 한 해를 정리하는 스포티파이 랩트(Spotify Wrapped)에서 NFT를 거론하는 등 NFT와 관련한 변화에 관심을 쏟고 있다. 

스포티파이가 회원별로 한해 들은 음악 통계를 정리해주는 랩트(wrapped)에서 "모두가 NFT가 무엇인지 알아내려고 노력한 가운데 당신은 이 한 음악을 계속 듣고 있었군요"라며 NFT를 거론했다(출처=트위터)
스포티파이가 회원별로 한해 들은 음악 통계를 정리해주는 랩트(wrapped)에서 "모두가 NFT가 무엇인지 알아내려고 노력한 가운데 당신은 이 한 음악을 계속 듣고 있었군요"라며 NFT를 거론했다(출처=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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