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케이시] 마이애미에서 본 수많은 돈의 비전
마이클 케이시 주간 연재 칼럼 ‘돈을 다시 생각하다’ 8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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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J Casey
Michael J Casey 2021년 12월6일 16:30
(출처=Im Felix)
(출처=Im Felix)

‘돈을 다시 생각하다(Money Reimagined)’는 돈과 인간의 관계를 재정의하거나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바꿔놓고 있는 기술, 경제, 사회 부문 사건과 트렌드들을 매주 함께 분석해 보는 칼럼이다.

코인데스크US가 ‘돈의 미래 주간(Future of Money Week)’을 맞아 취합한 걸작 에세이 모음은 팟캐스트 운영자인 로라 신이 돈의 미래에 관해 요약한 다음의 완벽한 문장으로 시작했다. “돈의 미래는 앞으로 훨씬 더 이상해질 것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 ‘아트 바젤 마이애미(Art Basel Miami)’와 함께 열렸던 여러 행사에서 며칠간 대체불가능토큰(NFT) 이야기로 시끌벅적하게 지내다 보니 나는 그의 그런 예측이 매우 정확한 것처럼 느껴졌다.

난 그가 ‘더 이상해질 것’이라며 비교급 표현을 사용한 게 맘에 들었다. 왜냐하면 돈이란 언제나 이상한 존재였기 때문이다.

(출처=코인데스크US)
(출처=코인데스크US)

금본위제 지지자들이 뭐라고 말하든지 간에, 모든 돈은 그게 반짝이는 광석이든, 종잇조각이든, 아니면 비트나 바이트든 전부 생각 속에서 나온 현상이다. 하지만 돈이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선 이 돈이 우리가 갑작스레 만들어낸 것보다는 오래 유지되고 실체가 있는 것이라는 걸 모두가 믿어야만 한다. 신뢰가 전부인 것이다.

현재 그리고 미래에 돈의 의미가 더 이상해지는 이유는 이 공통된 믿음이 여러 갈래로 나뉘고 있기 때문이다. 더 이상은 돈을 하나의 공통된 표현으론 설명할 수가 없다. 지금 우리에겐 생각이 만들어 낸 서로 상충되는 모습의 수많은 돈이 있으며, 자산과 가치, 재산에서 새로운 개념들도 많이 생겨났다.

돈의 미래 주간을 맞아 취합된 일부 기사들의 제목을 보라.

다니엘 쿤은 ‘가상자산을 위한 트랜스휴머니즘적 주장’이란 기사를 썼고, 데이빗 모리스는“밈(meme)이 돈의 미래”라 주장했으며, 에드워드 오스터반은 “메타버스에서 돈이란?”이라는 질문을 던졌다. 종합적으로 이 기사들이 시사하는 점은 돈과 가치와 관련된 사람들의 생각이 우리가 지난 수 세기 동안 따라온 민족국가 주도의 전통적인 법체계가 갖는 제약에서 벗어나게 됐다는 것이다.

물론 이게 가능한 이유는 모든 화폐 체계가 커뮤니티의 신뢰를 얻기 위해 극복해야 하는 핵심적 문제 중 하나인 이중 계산(double counting) 문제를 블록체인이 해결해주기 때문이다. 화폐 체계를 실행하고 위조를 막기 위해 정부를 신뢰할 필요가 없다. 프로토콜이 그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여러 가지 새로운 형태의 돈을 생각해내고 이를 사용한다고 해서 그게 영구적으로 지속가능한 모델이 될 거란 의미는 아니다. 새로운 무언가를 생각해 만들어 낼 순 있어도, 그게 성공까지 이어지려면 충분히 큰 규모의 커뮤니티가 해당 화폐에 빠져들어 이를 사용해야 한다.

이번 주 마이애미에서는 새로운 NFT 아이디어에 대한 기대감과 열정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예술가와 개발자, 기업가, 그리고 일확천금을 노리는 온갖 사람들이 메타버스와 게임, 티켓팅 솔루션, 음악 공유를 비롯한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계속해서 내게 홍보했을 때, 나는 닷컴 버블이나 가상자산계의 닷컴 버블인 2017년 가상자산공개(ICO) 버블과의 유사점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의 NFT 열풍을 보여주는 대표적 밈을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우리 모두가 다 성공할 순 없다”는 거다.

하지만 변화 역시 불가피하다는 것 또한 맞는 말이다. 마치 캄브리아기 대폭발과 같은 폭발적인 혁신이 지금 현재 일어나고 있다. 강력하고 급격한 진화의 움직임이 태동하기 시작했다. 정부와 다른 기관들이 오래된 시스템의 지배력을 유지하고 싶어 하더라도 그럴 수 없다. 이는 멈출 수 없는 흐름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상한 미래를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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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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