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 로고(출처=블록)
블록 로고(출처=블록)

핀테크 기업 스퀘어가 오는 10일(현지시간)부터 사명을 블록(Block)으로 바꾼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타이달(Tidal), 모바일 결제 서비스 캐시앱(Cash App), 비트코인 사업 TBD를 모두 하나의 브랜드 아래 움직이도록 했다. 티커는 그대로 'SQ'를 유지한다. 

최근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겸직'을 떼어낸 잭 도시 스퀘어 CEO의 사업 방향을 가늠케 해주는 행보다. 블록이란 사명은 블록체인 기술,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비트코인 전문 결제 서비스 사업을 하는 스퀘어크립토(Square Crypto)도 스파이럴(Spiral)로 바꾼다. 

(출처=트위터)
(출처=트위터)

잭 도시 CEO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블록은 새로운 이름이지만 우리의 경제력 강화라는 목적은 (이전과) 똑같다"면서 "어떻게 성장하거나 변화하든지 우리는 (이용자들이) 경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수단을 계속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블록으로의 변화는 회사의 성장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퀘어는 이미 가상자산에 무게를 많이 두고 있다. 지난달에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탈중앙화 거래소 tbDEX 백서를 발표했고, 10월엔 회사가 이미 하드웨어 지갑을 개발 중이며 비트코인 채굴 기계를 생산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퀘어의 실적에도 비트코인이 기여해 왔다. 스퀘어가 비트코인으로 지난 3분기 벌어들인 매출액은 18억2000만달러로 전 분기에 비해 23% 줄었다. 그래도 스퀘어 전체 매출의 47%를 차지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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