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새 변이 공포 증시∙비트코인 동반 하락…주말 행보는?
비트코인 한때 5만4천선 깨져
추가 하락 가능성…큰손들은 매수 중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세진
김세진 2021년 11월27일 08:33
출처=clem onojeghuo/unsplash
출처=clem onojeghuo/unsplash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채권, 금 등 안전자산의 가격이 오르고,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주식, 유가 등 위험자산과 함께 급락하고 있다. 

이를 두고 24시간 거래할 수 있는 가상자산의 특성 상 단기적으로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과, 고래들의 매수세 지표를 들며 장기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동시에 나온다. 

 

주식∙비트코인∙유가 다 떨어졌다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급속히 번지면서 전 세계 증시가 급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5%(905포인트)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3%, 나스닥종합주가지수도 2.2% 하락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950년 이래 역대 최악의 블랙프라이데이 하락이다. 유럽 증시의 우량주를 모은 스톡스유로600(SXXP) 지수도 전일대비 3.67% 급락했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도 다른 위험자산의 흐름을 따라 급락했다. 한국시간 26일 오후 9시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5만3600달러까지 고꾸라졌다. 비트코인은 27일 오전 5시 기준 일주일전 대비 8% 가량 하락한 5만427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ETH) 가격은 일주일전 대비 10% 가량 하락한 4068달러에 거래되며 한달 만에 최저치를 맴돌았다. 

유가 하락폭은 더 컸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3.06% 떨어진 68.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안전자산에는 수요가 몰렸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추수감사절 연휴 전 1.644%에서 1.506%로 하락했다(채권가격 상승). 이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금 가격은 0.8% 상승해 1 트로이온스당 1797.90달러를 기록했다. 

 

단기 하락 전망 나와…고래는 축적 중

이 같은 위험자산 하락장에 전문가들은 24시간 거래되는 가상자산의 특성 상 주말새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제기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뉴스BTC는 “현재 바이낸스와 바이비트 등 거래소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면서 “주말로 갈수록 비트코인 하락세가 더 심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통상 거래소로 가상자산이 유입할 경우 이는 곧 매도세로 이어져 가격 하락을 유발하는 걸로 본다.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뱅크의 유야 하세가와 시장 애널리스트도 로이터통신에 "신종 변이가 다른 국가로 확산하면 투자 욕구를 더욱 위축시킬 수 있다”면서 "이 경우 비트코인의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며 시장은 추가 손실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코인데스크US는 새 변이로 인해 세계 각국이 경제 봉쇄를 재개했을 때 기존 공급망 위기가 맞물리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가속화하면 곧 인플레이션을 헤지(위험회피)하려는 수요가 비트코인으로 모일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제기했다

이 같은 주장에 힘을 더해 비트코인 고액 투자자(고래)들은 최근 하락장에서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기업 샌티먼트(Santiment)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동안 100~1만BTC 규모의 지갑들은 지난주에만 약 5만9000BTC(약 32억달러 상당)를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트코인 순환공급량의 0.29%에 해당한다. 

이 같은 현상을 두고 한때의 투기상품으로 취급 받던 가상자산이 이제는 금융자산군 중의 하나로 기능하게 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뉴스BTC는 “2020년과 2021년 흐름에서 보듯 비트코인은 거시경제 흐름에 따른 전통 금융시장의 변화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면서 “이번 하락세도 코로나 변이로 봉쇄 조치가 예견됨에 따라 발생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