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유임…가상자산 시장 영향은?
부의장에 친디지털화폐 인사 브레이너드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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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김세진 2021년 11월23일 08:06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출처=코인데스크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출처=코인데스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현 제롬 파월 의장을 재지명하고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를 부의장으로 지명했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여부 판단에 신중한 파월 의장이 연임하면서 가상자산에는 단기적으로 호재라는 분석이 나온다.

 

바이든, 비둘기파 성향 파월 의장∙브레이너드 부의장 지명

22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낮게 유지하고 가격을 안정시킬 뿐만 아니라 강력한 노동 시장을 만들 수 있도록 꾸준하고 독립적이며 효과적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파월 의장과 브레이너드 이사는 더 나은 일자리와 더 높은 임금으로 모든 노동자들에게 광범위하게 혜택을 주도록 보장한다는 관점을 정부와 공유하고 있다”면서 지명 사실을 알렸다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 2011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연준 이사로 지명됐고 2018년 2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명으로 연준 의장에 취임했다. 이번 유임으로 그의 이사회 임기는 2022년 2월에서 4년이 연장돼 오는 2028년 1월 31일에 끝난다.

파월 의장은 비둘기파(완화적 통화정책 선호)이자 신중한 통화 정책을 추진하는 중도 성향의 인사로도 알려져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제로 금리와 자산매입 프로그램 등 강력한 경기 부양책으로 미국 경제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의장으로 지명된 브레이너드 이사도 비둘기파 성향 인사로 알려졌다. 그는 하버드대학교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백악관 보좌관직을 거쳐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을 맡았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연준 내에서 기후변화 대응에 나서고 강한 금융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진보 성향의 인물이다.

그는 금융혁신 차원에서 디지털 화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인물로도 유명하다. 그는 지난 5월 “연준이 제공하는 디지털달러는 은행 서비스에 접근하지 못한 5명 중 1명의 미국인에게 은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유효한 수단”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개월 동안 미국인들을 다시 일터로 돌아오게 하고 우리 경제를 다시 움직이게 하는데 괄목할 만한 진전을 이뤘다”면서 “올해 경제 성장을 계속 이어가려면 연준의 안정성과 독립성이 필요하며 파월 의장과 브레이너드 박사가 강력한 리더십을 제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인플레 신중론자 파월 연임에 가상자산 안도

이번 두 인사의 지명을 두고 가상자산 투자 시장에선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다. 제롬 파월 의장은 최근 미국이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를 보이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긴축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는 각계의 의견에도 신중한 접근을 취해왔다. 

이 같은 기조는 기존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작용하던 비트코인(BTC)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인데스크US는 “이들에게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인플레이션에 더 관대할 것”이라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가격 상승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가상자산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비트코인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발표 이후 일시적으로 2000달러 이상 상승했다가 다시 하락세를 보이면서 5만600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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