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약 4% 하락했다. 이는 탭루트 업그레이드에 대한 투자자 열기가 사그라지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지난달 일부 분석가는 업그레이드로 인한 기대는 최근 몇달 동안 40% 가까이 이어진 가격 상승에 이미 포함됐다고 경고해 왔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이익을 위해 비트코인을 계속해서 축적할 것인지는 아직 두고 볼 일이다. 글로벌블록의 마르쿠스 소티리우 트레이더는 “비트코인은 과거에도 업그레이드 이후 상승했으며, 많은 분석가는 이를 매번 되풀이되는 현상으로 해석한다”고 언급했다.  

단기적으로 보면 각종 기술 지표는 비트코인 상승 모멘텀의 둔화를 나타낸다. 이것은 지금의 하락세가 아시아 거래 시작까지 연장될 수 있음을 의미하지만, 그 범위는 5만7000~6만달러의 지원 영역으로 한정된다. 

Fx프로의 알렉스 쿱트리케비치 분석가는 “가상자산 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며 “시장의 발전은 작은 단계로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가격

가상자산(오전 9시46분)

● 비트코인(BTC) : 6만2946달러 –4.67%
● 이더리움(ETH) : 4491달러 -4.09%

전통시장

● S&P500 지수 : 4682 0%
● 금 : 온스당 1863달러, -0.12%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 1.623%

비트코인 상승세 그대로 이어질까? 

일부 지표는 비트코인 가격이 2020년 4분기 강세장과 유사하게 계속해서 강세를 보일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아래 차트는 비트코인 가격과 200일 이동 평균의 차이를 나타내는 메이어 멀티플(Mayer Multiple) 지수를 보여준다. 변동 폭은 올해 초 극단적인 수준보다 낮아 비트코인 가격이 더 높이 상승할 여지가 있음을 나타낸다.

비트코인 메이어 멀티플. 출처=글래스노드
비트코인 메이어 멀티플. 출처=글래스노드

일부 분석가는 비트코인 고래(대규모 보유자)의 거래 증가를 언급하며 이를 투자자 수요 증가의 신호로 풀이한다.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는 “이상치를 제외하면 2017년 이후 내가 본 가장 큰 움직임”이라고 언급했다. 

크립토퀀트가 수집한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고래의 평균 거래량은 최근 몇 개월 동안 계속해서 상승했다. 

가상자산 펀드 유입량 감소

코인셰어스 보고서에 따르면, 가상자산 펀드 유입액은 지난주 1억7400만달러에서 하락해 4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 금액은 미국 최초로 비트코인 선물 기반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됐을 때 기록한 15억달러보다 훨씬 작은 수치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비트코인 중심 펀드 유입은 지난주 9500만달러에서 9800만달러로 상승해 총 관리자산(AUM) 규모는 역대 최고치인 560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알트코인 대비 비트코인 우세지수는 이번 주 약세를 보였다.  

알트코인에 대한 투자자 관심은 줄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간 가상자산 유입량(단위: 백만달러). 출처=코인베이스
주간 가상자산 유입량(단위: 백만달러). 출처=코인베이스

알트코인 소식

■ 파라스왑, PSP 토큰 출시: 

탈중앙화 거래 서비스 제공업체 파라스왑(ParaSwap)이 PSP 거버넌스 토큰 출시를 발표했다. 해당 토큰은 현재 2000개의 이더리움 주소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플랫폼 보상의 대가로 유동성 풀에 스테이킹할 수 있다. 또 파라스왑에서 새로 형성된 탈중앙화 자율 조직 거버넌스에도 참여할 수 있다.

파라스왑은 지난달 에어드롭을 “계획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수년간 토큰화에 저항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 솔라나, 갤럭시 디지털과 손잡고 가상자산 지수 개발:

블룸버그와 갤럭시 디지털이 솔라나 지표를 출시했다. 이로써 솔 토큰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쌍에 이어 두 업체가 개발한, 독립적인 가격 추적기를 갖춘 세 번째 가상자산 지수가 되었다. 이번 지표 출시로 지난 12개월 동안 1만1700% 상승한 솔 토큰에 대한 관심이 더욱 집중됐다.

블룸버그와 갤럭시는 협업을 시작한 후 5개의 가상자산 지수를 발행했다.

■ 파일코인, 가상머신 도입:

파일코인(Filecoin)이 지난주 파일코인 가상머신을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더리움과 호환되는 해당 머신은 다중언어 가상머신을 목표로 하이퍼바이저 개념에서 영감을 받아 다중 가상머신 구축을 위해 도입되었다. 이번 머신 도입으로 파일코인은 탈중앙화 스토리지 생태계에 혁신을 예고하고 있다. 

영어기사: 최윤영 번역, 임준혁 코인데스크 코리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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