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비트코인 상승세는 잠시 주춤했다. 이는 매수자들이 역대 최고가인 6만8500달러에서 어느 정도 수익을 실현했음을 의미한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약 5%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이더리움은 3% 상승했다. 

단기적인 하락에도 불구하고 일부 분석가는 다음 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계약 감사 업체 해시Ex의 갈리나 리크히츠카야 부사장은 “연말을 향해 가면서 가상자산 시장에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며 “연말까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8만달러, 5500달러를 목표로 나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더리움은 한국시간 10일 오전 9시49분 현재 47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디지털 자산 중개업체 글로벌블록의 요나스 루에시 트레이더는 “분석가들은 7만5000달러를 상승 목표로 예측하고 있지만, 가격이 하락하면 50일 이동 평균선인 5만6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격

암호화폐(오전 9시30분)

● 비트코인(BTC) : 6만7277달러 -0.44%
● 이더리움(ETH) : 4749달러 -1.15%

전통시장

● S&P500 지수 : 4685 –0.35%
● 금 : 온스당 1832달러, +0.42%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 1.43%

비트코인 vs. 이더리움

페어리드 스트레티지의 케이티 스톡튼 전무이사는 “비트코인은 이더리움에 비해 과매도 상태이며 각종 가상자산이 통합 단계에서 이익을 소화함에 따라 단기적인 성과를 보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펀드스트랫의 마크 뉴턴 기술 전략 책임자는 “비트코인-이더 비율이 최근 수일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비트코인 실적이 이더리움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이러한 움직임을 정확히 확인하려면 더 많은 것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분석가들은 대체로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 이번 분기 더 높은 상승세의 시작을 의미할 수 있다는 데 동의한다. 그러나 가상자산 시장은 내년에 더 확고한 통합 단계로 들어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CME 미결제약정 감소

아케인 리서치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미결제약정 규모가 지난달 25일 고점에서 약 32% 감소했다. 이는 현재 비트코인 선물시장에서 기관 참여자의 비중이 줄었음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다. 

지난 한 달동안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이 급증한 것은 프로셰어스가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기반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 것과 맞물린다. 아케인은 “ETF 출시 효과가 감소하면서 미결제약정 규모도 큰폭으로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비트코인 선물: CME에서의 미결제약정 규모. 출처=아케인 리서치
비트코인 선물: CME에서의 미결제약정 규모. 출처=아케인 리서치

일부 분석가는 최근 선물 비트코인 ETF를 둘러싼 시장의 과열은 점차 식어 내년 현물 비트코인 ETF가 승인될 즈음에야 다시 살아날 것으로 내다봤다. 

프로셰어스가 출시한 비트코인 전략 ETF는 출시부터 비트코인 상승세에 뒤처져 있었지만, 지난 10월 비트코인 최고가인 6만6900달러 달성에는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전략 ETF vs. 비트코인.  출처=코인데스크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전략 ETF vs. 비트코인. 출처=코인데스크

가상자산 펀드 유입량 증가

디지털 자산 상품에는 지난주 총 1억7400만달러가 유입됐으며, 이로써 연간 유입량은 89억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디지털 자산 유입량 67억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총관리자산(AUM)도 역대 최고치인 800억달러에 도달했으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각각 530억달러, 200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비트코인 중심 펀드 유입량은 총 9500만달러, 연간으로는 64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이더리움 중심 펀드로는 3100만달러가 유입됐다. 

디지털 자산 종류별 유입량. 출처=블룸버그, 코인셰어스
디지털 자산 종류별 유입량. 출처=블룸버그, 코인셰어스

알트코인 소식

■ 네온랩스 4천만달러 투자금 유치:

네온랩스(Neon Labs)가 4000만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펀딩 라운드는 점프 캐피털이 주도했고 IDEO 코랩 벤처스, 솔라나 캐피털, 쓰리 애로우스 캐피털 등의 업체가 참여했다.

네온랩스는 네온의 개발사. 네온은 개발자가 이더리움 가상머신(EVM)을 바탕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친숙한 코딩 언어로 스마트 계약을 작성하며, 메타마스크 같은 지갑 인터페이스를 도구로 사용할 수 있는 솔라나 기반 소프트웨어 환경을 제공한다. 네온 프로젝트는 이더리움의 연산 엔진을 솔라나로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한다. 

■ 리플, 6종의 가상자산에 대한 유동성 서비스 출시: 

핀테크 업체 리플(Ripple)이 ‘리플 유동성 허브(Ripple Liquidity Hub)’라는 이름의 상품을 출시한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 고객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이더리움클래식, 비트코인캐시, 리플 등 총 6종의 가상자산을 이용할 수 있다.

리플 유동성 허브는 스마트 주문 라우팅을 이용해 최적 가격의 디지털 자산을 탐색하며, 코인미가 첫 번째 제휴사로 참여한다. 리플넷의 아쉬쉬 벌라 총 책임자는 “스테이킹 및 수익 발생 기능을 지원하고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유동성을 확보하는 등의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솔라나 성장 전략, 모바일로 이동:

지분 증명 생태계를 기반으로 하는 솔라나랩(Solana Labs) 대표가 지난주 모바일 지갑 통합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와 함께 매티 테이 성장 책임자는 “곧 출시되는 팬텀의 모바일 지갑은 수백만명의 신규 사용자를 끌어들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모바일 지갑이 솔라나에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미 많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사용자들이 휴대폰에서 솔 토큰을 전송하고 스테이킹하며 저장할 수 있다. 솔라나는 또 지갑 분석 업체인 난센(Nansen)의 첫 번째 비(非) 이더리움 가상 머신 체인이 된다. 난센은 최근 리스본에서 열린 회의에서 내년 1분기 솔라나에 대한 적용 범위를 추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영어기사: 최윤영 번역, 임준혁 코인데스크 코리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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