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위메이드, 빗썸 제공
출처=위메이드, 빗썸 제공

게임업계가 빗썸, 코인원, 코빗 지분을 확보하며 가상자산 산업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게임사들이 향후 대체불가능토큰(NFT), 플레이투언(Play to earn, P2E) 등으로 사업을 연계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빗썸코리아는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빗썸코리아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건을 의결했다. 당시 참석한 주주 중 약 93.45%가 장 대표 선임 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위메이드는 빗썸의 최대주주 비덴트에 투자했다. 비덴트는 빗썸코리아 지분의 10.25%, 빗썸홀딩스 지분의 34.24%를 보유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지난 7월 15일 비덴트가 호연아트펀드 1호 투자조합에 발행한 5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발행회사의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를 취득했다. 위메이드가 1년 6개월이 지난 후 해당 사채를 주식으로 교환하면 비덴트의 2대 주주가 된다는 의미다.

위메이드는 그동안 가상자산 산업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자회사 위메이드 트리를 통해 자체 토큰 '위믹스'를 발행했으며, 8월 말 NFT와 유틸리티 토큰 '드레이코'를 적용한 ‘미르의 전설 4 글로벌’을 출시했다. 

다만, 게임업계에서 가장 먼저 가상자산 거래소의 지분을 확보한 곳은 NXC다. 넥슨의 지주사 NXC는 2017년 9월 코빗 지분의 65%를 인수했다. 

이어 게임빌은 올해 9월 29일 자회사 게임빌플러스를 통해 코인원의 구주 21.96%(15만1218주)를 약 539억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내년 1월 4일 예정대로 주식을 추가 취득하면, 코인원 지분의 총 38.43%(26만4665주)를 확보해 코인원의 2대 주주로 올라선다.

게임빌은 금융감독원 공시에서 투자 목적으로 '가상자산 플랫폼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블록체인 기반 신규 사업분야 진출과 게임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한 기업가치 증대'라고 명시했다. 양사는 블록체인 게임과 NFT 거래소 사업에서 협업할 계획이다. 

이처럼 게임업계가 거래소 투자에 적극적인 이유는 거래소가 메타버스와 현실을 이어주는 플랫폼으로서 기능할 가능성에 주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게임업체가 메타버스 산업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고, 수익원을 플레이투언(Play to earn, P2E)이나 NFT 등으로 발전시킬 여지가 많다보니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는 거래소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며 "거래소가 게임 아이템 NFT를 판매하는 가장 좋은 창구가 될 수도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함지현 "공포에 사서 환희에 팔아라"라는 명언을 알면서도 늘 반대로 하는 개미 투자자이자 단타의 짜릿함에 취해 장투의 묵직함을 잊곤 하는 코린이입니다. 저와 같은 사람들이 현명한 투자를 할 수 있게끔 시장 이슈를 보다 빠르고 알차게 전달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투자의 대부분은 BTC(비트코인)와 ETH(이더리움)입니다. 현재 이더리움 확장성 개선 프로젝트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SOL(솔라나), ROSE(오아시스 네트워크), AVAX(아발란체), RUNE(토르체인) 등에 고등학생 한 달 용돈 수준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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