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비트코인 선물 ETF, 19일부터 거래 시작…다음 ETF는?
비트코인 주말새 6만2000달러선 터치
차기 ETF 승인가능성에 NYSE “이것이 마지막 단계는 아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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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김세진 2021년 10월19일 06:35
출처=Couleur Pixabay
출처=Couleur/Pixabay

사상 첫 비트코인(BTC)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오는 19일부터 거래된다. 기존 주식시장에서 비트코인을 거래할 길이 열리자 가상자산 투자시장은 기관투자자 유입에 대한 기대감에 들썩이는 양상이다. 

18일(미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프로셰어즈(Proshares)의 비트코인선물ETF(티커: BITO)가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될 예정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프로셰어즈의 비트코인 ETF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운영하는 비트코인 선물계약에 주로 투자한다. 즉 비트코인 현물 가격이 아닌 CME 선물의 가치를 추종한다.

비트코인 현물은 수백개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각각 다른 가격으로 거래돼 가격 추종이 어려운 데다 해당 거래소들은 대부분 미국 규제기관의 관할 밖에 있는 탓이다. 

마이클 사피어(Michael Sapir) 프로셰어즈 최고경영자(CEO)는 뉴욕타임스(NYT)에 “가상자산 가격은 거래소마다 최대 5%까지 다르다”면서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CME 선물 가격이 비트코인 시장 심리를 가장 정확하게 반영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프로셰어즈 ETF의 연간수수료는 일반 ETF보다 다소 높은 0.95%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1000달러 어치의 ETF를 사면 연간 9.50달러가 수수료로 부과되는 구조다. 

해당 ETF는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스퀘어 등 미국 기업 주식과 동일하게 피델리티(Fidelity), 로빈후드(Robinhood) 등 증권사에서 거래할 수 있다. 앞서 SEC는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기업들로 구성된 ETF도 승인한 바 있다. 

 

ETF 승인에 비트코인 가격 상승…다음은?

사상 최초로 비트코인 관련 ETF가 승인되자 비트코인 가격은 6만1000달러(약 7240만원)선에서 거래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투자자가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기존 금융시장에서 투자할 길이 열리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가상자산 시세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0월 초 비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10% 넘게 상승했다. 이후 지난 15일 비트코인 ETF 잠정 승인 소식이 알려지면서 5만7000달러선에서 급상승, 6만2000달러선까지 일시 터치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이번 가격 상승에 대해 “비트코인 ETF가 출시되면서 가상자산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기관투자자들이 더 쉽게 비트코인에 노출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인식이 퍼진데 따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SEC는 프로셰어즈의 비트코인 선물 ETF 승인을 시작으로 향후 인베스코(Invesco), 반에크(VanEck),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 등 비트코인 ETF 승인신청서에 대한 심사결과를 발표한 예정이다. 이중 반에크가 신청한 현물 ETF에 대한 심사결과 발표는 11월 4일이다. 

SEC는 프로셰어즈의 사례처럼 비트코인 선물 기반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물이 거래되는 수백개의 가상자산 거래소의 대부분이 미국 규제당국의 관할 밖에 있는 탓이다. 

WSJ는 “해당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해당 기업들은 이들의 상품이 거절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지만, SEC가 이들 중 일부 또는 전부를 승인, 비승인 또는 연기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전했다. 

더글라스 요네스(Douglas Yones) NYSE 거래상품총괄은 NYT에 "이번 프로셰어즈의 비트코인 선물 ETF 승인은 흥미로운 단계지만 마지막 단계는 아닐 것"이라고 말하면서 추후 다른 가상자산 연계 ETF 상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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