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고래는 줄고 중형 고래가 늘었다"
1000 BTC 이상 주소 2012년 이후 최저
그보다 작은 규모 고래들 5개월 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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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성
전지성 2021년 10월18일 08:51
출처=Todd Cravens/ Unsplash
출처=Todd Cravens/ Unsplash

1000 비트코인(BTC)이 넘는 가상자산을 보유한 대형 고래의 수는 2012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고 100~1000 BTC 를 보유한 중형 고래들은 지난 5개월 간 꾸준히 늘었다고 디크립트가 18일 전했다.

고래란 가상자산을 많이 보유한 투자자나 주체를 말한다. 대개 1000 BTC 이상이 하나의 지갑 주소에 예치된 경우다. 바다 생태계에서 가장 큰 생명체라는 점과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큰 거래 주체라는 점을 빗댄 것이다.

매체는 100 BTC 정도가 예치된 지갑 주소도 최근 개당 가격을 고려할 때 고래로 부를 수 있다고 했다.

매체는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의 데이터에 대한 블록체인 저널리스트 콜린 우(Collin Wu)의 분석을 인용해 "가상자산 생태계에서 가장 희귀하고 큰 생물 중 일부가 올해 갑자기 멸종 위기에 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데이터에 따르면 1000 BTC 이상을 보유한 고래의 개체수는 17일 현재 82개이고 이는 2012년 12월 15일 이후 81개월 만에 최저치다.

당시 1000 BTC 이상을 보유한 고래 수는 81개였고 개당 가격은 13.51 달러였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6만달러를 넘었고 이는 2012년 12월보다 45만% 오른 가격이다.

매체는 "대형 고래의 수는 이처럼 급격하게 줄었지만 100~1000 BTC를 보유한 중형 지갑 주소 개수는 9월 초 이후 5주 동안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디크립트는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지난 9월 7일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받아들인 결정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을 꼽았다.

특히 최근 몇 주간 선물 기반 비트코인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마침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5일 프로셰어즈(ProShares)의 선물 기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암묵적으로 처음 승인했고 이번주에 상품이 출시된다.

매체는 최근의 상승세를 주도한 것은 개인 투자자가 아니라 패밀리오피스(가족 단위 자산운용사)였다고 분석했다.

지난 여름 골드만삭스가 150개 이상의 패밀리오피스를 조사한 결과, 그 가운데 5분의 1 가량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잠재적 헤지(위험회피)를 위해 가상자산에 주목하고 있었다.

골드만삭스는 이미 지난 5월 비트코인을 '적법한 투자 자산(legitimate asset class)'이라고 분석한 보고서를 발행했고 이는 지난해와 완전히 달라진 분석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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