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4시간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비트코인 24시간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며칠간 보합세를 유지한 비트코인은 다시 5만7천달러를 회복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약 4%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이더리움은 1.5% 상승했다.  

지난주 가상자산 상승은 주식시장과 완전히 별개로 이뤄졌다. 비트코인은 이달 들어서만 거의 18%가 상승하며 압도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P500 지수는 가격 변동성 측면에서 가상자산만큼 심하지 않지만, 지난 9월 사상 최고치에서 약 4% 하락했다.

분석가들은 각종 블록체인 데이터를 근거로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는 강세장의 지표로 활용되는 채굴자 유출 감소 현황을 언급하며 “중국의 가상자산 금지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있던 채굴자를 포함해 많은 채굴자가 채굴 지갑에 여전히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격

암호화폐(오전 9시 34분)

● 비트코인(BTC) : 5만7228달러, +4.49%
● 이더(ETH) : 3597달러, +2.26%

전통시장

● S&P500 지수 : +0.3%
● 금 : 온스당 1791달러, +1.8%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 1.544%

비트코인 빠른 회복

비트코인은 두 달 전 50% 가까운 급락해서 회복해 역대 최고가인 6만3천달러에서 약 10%에 못 미치는 상태다. 비트코인의 가격 회복 속도는 S&P500 지수보다 훨씬 빠르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이 약 70% 상승한 것과 달리 S&P500 지수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아래 차트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주식보다 더 큰 경향이 있음을 나타낸다. 이는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 탓으로 가격 변동을 가속화 할 수 있다. 

비트코인, S&P500 지수 하락세. 출처=코이핀
비트코인, S&P500 지수 하락세. 출처=코이핀

가상자산 변동성 감소세

거래자들이 점점 스테이블코인이나 법정화폐를 선물 계약 담보로 사용하면서 시장 침체기에는 극심한 가격 변동성이 예고된다. 이 같은 담보 사용은 추후 합의된 가격으로 기초 자산을 매수하거나 매도하기 위한 의무사항이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코인으로 마진을 얻는 선물 계약의 미결제약정 규모가 감소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50% 아래로 떨어졌다. 한편, 아래 차트에서 나타나듯 달러나 스테이블코인으로 마진을 얻는 미결제약정 규모는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코인으로 마진 얻는 선물 계약 vs. 현금으로 마진 얻는 선물 계약. 출처=글래스노드
코인으로 마진 얻는 선물 계약 vs. 현금으로 마진 얻는 선물 계약. 출처=글래스노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30일 변동성은 최근 몇 개월 동안 감소했지만, 최근 가상자산 전반에 걸친 가격 상승을 감안할 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S&P500 지수도 지난달 말 일시적으로 변동성이 증가했다. 

비트코인, 이더, S&P500 지수 변동성. 출처=코인데스크 리서치,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야후 파이낸스
비트코인, 이더, S&P500 지수 변동성. 출처=코인데스크 리서치,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야후 파이낸스

알트코인 소식

■ 폴카닷, 다음 달 11일 파라체인 경매 절차 시작:
폴카닷(Polkadot)의 파라체인 경매 절차가 다음 달 11일 시작된다. 이번 경매 절차를 통해 어떤 프로젝트에 폴카닷 네트워크 구축용 슬롯이 할당될 것인지 결정된다. 폴카닷의 로버트 하버미어 창업자는 “폴카닷에서 파라체인 출시 전에 완료해야 할 마지막 기술적 단계가 파라체인 분쟁을 마무리하는 것, 그리고 전체 감사였다”며 “현재 두 단계 모두 마무리됐다”고 언급했다.  

■ 솔라나 기반 팬텀 지갑, 도난 사건 이후 보안 강화:
솔라나 기반의 디지털 지갑 팬텀(Phantom)이 최근 발생한 토큰 도난 사건 이후 사이버 보안 기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더리움의 메타마스크와 유사한 팬텀 지갑은 기존의 ‘자동 승인’ 거래 기능을 삭제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 중 ‘거래 미리보기’ 기능도 없앴다. 팬텀은 피싱 방지 웹사이트가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 금융안정위원회, “1330억달러 스테이블코인 시장 잠재력 여전히 크다” 
금융안정위원회(FSB) 조사 결과 스테이블코인이나 실물자산에 연동된 가상자산이 주류 결제 시장에서 사용되는 비중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내용은 국가 간 결제 강화를 위한 FSB 보고서에서 언급되었다.

보고서는 “정책적 관점에서 보면, 제대로 설계된 글로벌 스테이블코인이 국가 간 결제를 강화할 수 있는지 여부와 그 방법을 평가하는 것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며 “이미 이를 위한 활동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영어기사: 최윤영 번역, 임준혁 코인데스크 코리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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