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비영리단체가 중앙은행의 비트코인 지급준비금 채택을 위한 투표를 추진한다.
11일(미국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위스 비영리 싱크탱크 2B4CH는 비트코인을 스위스 중앙은행의 지급준비금의 일부로 삼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출범했다.
2B4CH는 스위스 연방헌법 99조 3항에 의거해 비트코인 도입에 필요한 10만명의 서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들의 목표는 스위스 중앙은행의 지급준비금에 대한 헌법 조항에 '지급준비금은 금과 비트코인으로 구성되어야 한다'는 문구를 추가하는 것이다.
We are planning to start a Federal Popular Initiative. Can we reach 100k Bitcoin-friendly Swiss nationals?
If you vote in Switzerland & you like #Bitcoin, please reply below and @ 1 or more friends who also are BTC enthusiasts.
RT for exposure also appreciated. Thank you.
— 2B4CH (@2B4CH) October 8, 2021
입 베나임(Yves Bennaim) 2B4CH 설립자 겸 회장은 "서명이 모이게 되면 투표가 합법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그 과정에서의 토론과 논의가 스위스 국민에게 비트코인에 대한 지식을 줄 수 있다"며 "전세계적으로도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투표가 진행되지 않더라도, 공개 토론에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2B4CH에 따르면, 현재 이니셔티브는 예비 단계에 있다. 이후 2B4CH는 10만명에 달하는 서명을 모을 예정이다. 다만, 서명을 확보했다 해도 실제 투표까지는 수 개월 또는 수 년이 걸릴 수 있다.
한편, 2017년 스위스 제네바에 설립된 2B4CH는 가상자산이 사회에 미친 영향과 블록체인이 불러온 사회경제적 변화를 연구하는 비영리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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