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시 대항마 될 것”…FTX US, 솔라나 기반 NFT 거래소 출시
무기는 법정화폐 결제∙관리감독 강화
“로열티 지급하는 NFT는 증권 오해 소지…게시 승인 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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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김세진 2021년 10월12일 06:39
FTX US 내 NFT 거래 기능 페이지. 출처=FTX US
FTX US 내 NFT 거래 기능 페이지. 출처=FTX US

홍콩계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에프티엑스(FTX)의 미국 사업부인 ‘FTX 유에스(US)’가 솔라나(SOL) 기반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 플랫폼을 출시한다. 중앙화 거래소의 이점을 살려 기존 오픈시(OpenSea), 솔라나트(Solanart) 등 탈중앙형 거래 플랫폼 위주였던 시장을 재편하겠다는 포부다. 

FTX US는 11일(미국시간) 자사 홈페이지에 NFT 탭을 새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우선 솔라나 기반 NFT 거래를 지원한 후, 수주 안에 이더리움(ETH) 기반 NFT 거래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고정가격 외에 경매 판매 기능을 지원하며, 거래 수수료는 오픈시의 2.5%와 솔라나트의 3%보다 낮은 수준인 2%로 책정했다. 사용자들은 기존의 메타플렉스 호환 솔라나 NFT를 FTX NFT 플랫폼으로 전송해 거래할 수 있고, 직접 자신의 NFT를 만들거나 팔 수도 있다.  

FTX US는 ‘퇴화된유인원아카데미(DAA)’, ‘솔라나몽키비즈니스’ 등 솔라나 기반 인기 컬렉션 거래 지원을 예고했다. 두 컬렉션은 모두 단일 작품이 각각 100만달러(약 12억원) 이상, 매주 NFT 거래액은 수백만달러에 이르는 컬렉션이다. 

 

중앙화 거래소, 중간자 역할 강화…NFT 거래 플랫폼 경쟁 불붙었다 

중앙기관 개입의 최소화를 내세우던 기존 탈중앙형 거래소들과는 반대로 FTX US는 법정화폐 거래 지원과 사기 및 규제 리스크에 대비한 관리감독 강화를 자사 NFT 거래 플랫폼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FTX US는 가상자산 간 거래만 지원하는 탈중앙형 거래소들과는 달리 신원확인(KYC)을 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법정화폐를 활용한 NFT 거래를 지원한다. 사용자는 자신의 신용카드를 연동하거나 은행에서 자금을 송금해 미국 달러(USD)로 NFT를 거래할 수 있다. 

브렛 해리슨 FTX US 사장은 디크립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NFT는 디파이의 한 분야로 성장했기 때문에 아직 니치한 분야(틈새시장)”이라면서 "신용카드나 송금으로 결제를 지원하는 중앙집중화된 시장을 제공함으로써 시장에 더 많은 유동성과 더 나은 가격 발견기능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FTX US는 사기, 저작권 침해 등을 방지하기 위해 별도의 NFT 승인 절차를 추가했다. 

기존 오픈시 등 거래소는 탈중앙을 지향하는 탓에 기존 작품을 NFT화하는 과정에서 저작권 침해, 사기 등의 문제가 발생해도 재단 측에서는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점이 약점으로 꼽혀왔다. 

FTX US는 NFT 게시에 대해 엄격한 규제를 취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NFT 보유자에게 로열티를 지급하는 NFT는 증권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승인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내세우는 등 자체 기준을 마련하고 있는 추세다. 

댑레이더에 따르면 2020년 전체 분기 2억달러(약 2392억원) 수준이던 NFT 거래량은 2021년 3분기 106억7000만달러(약 12조7600억원) 규모로 뛰면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FTX가 선제적으로 뛰어든 솔라나 기반 NFT 시장은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지난주에만 1억3900만달러(약 1662억원) 이상이 거래됐다.

이번 FTX US의 참전으로 NFT 거래 플랫폼 시장을 둘러싼 중앙화 및 탈중앙화 거래 플랫폼 간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패니 라코배이(Fanny Lakoubay) NFT 컨설턴트는 코인데스크에 "NFT 시장의 플레이어들이 모두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FTX US와 함께 법정화폐로 NFT 거래를 지원하는 곳은 미국 거래소 제미니가 소유한 니프티게이트웨이(Nifty Gateway)가 있다. 

브렛 해리슨 FTX US 사장은 “오픈시는 3년 앞서 출발했고 확실히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블록체인 기술로 수백만명의 사용자와 동시 경매는 아니더라도 최소 수십만명과의 거래를 지원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 부분은 우리에게 강점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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