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의장 "중국처럼 암호화폐 금지 안 한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최근 발언과 닮아
갠슬러, "디파이도 규제 대상" 언급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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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성
전지성 2021년 10월6일 08:43
게리 갠슬러 SEC 위원장. 출처=유튜브 캡처
게리 갠슬러 SEC 위원장. 출처=유튜브 캡처

게리 갠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5일 "암호화폐를 금지한 중국 선례는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이 5일 보도했다.

그는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the House Financial Services Committee) 청문회에서 "암호화폐를 금지할 계획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발언은 암호화폐 지지자인 테드 버드(Tedd Budd) 공화당 하원의원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위해 중국처럼 암호화폐를 금지할 계획이 있느냐"고 질문한 것에 대한 답변이다.

또 암호화폐 금지 여부에 대해 "그건 의회가 결정하게 될 것(No, that would be up to Congress)"이라고 덧붙였다.

코인데스크 US는 이날 갠슬러 의장의 암호화폐 관련 발언이 지난 달 30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과 같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당시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암호화폐를 금지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갠슬러 의장의 이날 청문회 발언은 그의 최근 발언을 대부분 재확인한 것이다.

그는 암호화폐가 규제 대상이 돼야 하고 "거래소들이 SEC에 등록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왔다.

또 스테이블코인이 경제시스템에 대해 잠재적인 위험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규제가 강화돼야 한다고도 말했다.   

대부분의 암호화폐들이 증권의 정의(the definition of a security)에 포괄돼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그의 발언 중에 이례적인 것도 있었다.

그는 짐 하임스(Jim Himes) 민주당 하원의원이 암호화폐 규제에 대해 기본적인 지침(“guidance” on the topic of crypto regulation)을 제공할 수 있는지 묻자 디파이(DeFi·탈중앙금융서비스)에 대해 상세하게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갠슬러 의장은 "탈중앙화된 플랫폼으로 불리는 디파이 플랫폼 안에도 중앙적인 플랫폼이 작동하기 때문에 탈중앙화 거래소들(덱스ㆍDEXsㆍdecentralized exchanges)도 규제 대상이 돼야 한다"고 답했다.

코인데스크 US는 이에 대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갠슬러 위원장이 이해가 계속 넓어지고 있다(Gensler also expanded on his understanding of the SEC’s authority to regulate the crypto industry)"고 해석했다.

그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서는 "암호화폐 카지노의 포커칩( the “poker chips” at the crypto “casino”)"이라고 한 최근 발언을 반복했다. 

갠슬러 의장은 "현재 우리가 보유한 1250억 달러의 스테이블 코인은 카지노의 포커칩과 같다"고 했다.

그는  "그것이 지난해에 10배나 늘었고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경제 전반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전날 코인데스크US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써클이 지난 7월 SEC의 소환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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