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4시간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비트코인 24시간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비트코인은 강세를 보였다. 지난 9월 이후 처음으로 5만달러로 끌어올리려는 매수자들의 시도가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자들이 공매도 포지션을 끝내는 것처럼 보이면서 지난주에는 약 15% 상승했다. 

분석가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는 몇 주 안에 이뤄질 전망이다. 

게리 젠슬러 SEC 위원장은 지난주 선물 기반 비트코인 ETF(물리적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현물 기반 ETF와 반대 개념)에 대한 지지를 재차 언급했지만, 일부 분석가는 이번 승인이 연말 암호화폐 상승세를 부추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 자산 중개업체 글로벌블록의 마커스 소티리우는 “SEC 승인은 기관 채택을 위한 수문을 열 것”이라며 “멀지 않은 미래에 현물 기반 ETF도 승인돼 일반인들도 자사 계정을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가격

암호화폐(오전 9시 27분)

● 비트코인(BTC) : 4만9281달러, +2.48%
● 이더(ETH) : 3396달러, -0.36%

전통시장

● S&P500 지수 : -1.3%
● 금 : 온스당 1767달러, +0.3%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 1.484%

그러나 일부 거래자는 암호화폐에 대한 지속적인 규제 단속을 고려해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닛케이 신문은 어제 일본 조세당국이 다수 개인에 대한 대규모 감사를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달 말 미국 재무부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은행과 동일한 규정 준수를 권고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비트코인 숏 커버링

펀드스트랫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일부 암호화폐의 기술적 돌파구는 “대규모 숏 커버링”으로 이어졌다. 돌파는 보통 자산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가격이 특정 저항 수준 이상으로 상승할 때 발생한다. 비트코인의 경우 최근 약 4만6천달러의 돌파 수준은 거래자들이 매도 포지션을 종료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펀드스트랫의 마크 뉴튼 기술전략 책임자 겸 전무이사는 “현재 사이클을 보면 비트코인이 11~12월까지 계속해서 상승하다가 정점에 도달한다”며 “주간 사이클은 다음의 주요 상승 전인 내년 봄까지 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지금 상승세는 보합세가 시작되기 이전의 전술적인 것임을 나타낼 수 있으며, 더 큰 상승세는 내년에 시작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펀드스트랫의 초기 비트코인 상승 목표는 약 5만2천달러다.

암호화폐 펀드 유입량 9천만달러 기록

코인데스크 릴라 레데스마는 “비트코인 중심의 각종 펀드가 최근 몇 달간 유출을 지속한 후 3주 연속 새로운 자본을 유치했다”고 보도했다. 

코인셰어스가 어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비트코인 중심 펀드는 총 6900만달러를 유치했다. 이로써 3주 연속 유입을 기록했으며, 이 기간 누적 유입액은 총 1억1500만달러다. 펀드 상환이 일반적이었던 이전 몇 개월 추세에서 완전히 반전됐다. 

이더리움 중심 펀드의 유입액은 2천만달러 규모였다. 알트코인에 대한 관심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알트코인 소식

■ AXS 토큰 역대 최고가 기록:

엑시 인피니티의 AXS 토큰이 153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주 플레이투언 게임 제조사 엑시 인피니티는 얼리 어답터에게 6천만달러 이상의 토큰을 배포하고, 스테이킹 기능을 새롭게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것이 토큰 가격 급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시너지아 캐피털의 데니스 비노쿠루브 수석연구원은 “이미 1240만개의 AXS 토큰이 스테이킹을 완료했고 그 숫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AXS 스테이킹 수익률은 매우 높다(APR 189%)”며 “이 같은 수익률은 지속하지 않을 수 있지만,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결국, 불규칙하고 고르지 못한 가격 행동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연준, 이르면 이번 주 CBDC 검토 착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이르면 이번 주에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통화(CBDC) 도입의 위험과 기회에 대한 검토 작업에 착수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상원 은행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해 “디지털 달러 개발은 중요한 작업”이라고 언급하며 “개발 절차를 진행하려면 의회의 법안 통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컴파운드 피해액 6600만달러 추가:

디파이 서비스 컴파운드 프로토콜에서 버그로 발생한 피해액에 6600만달러가 추가됐다고 코인데스크 앤드류 서만 기자가 보도했다. 이번 소식에 정통한 한 디파이 개발자는 “이중 약 2200만달러는 지난주 오류를 일으켰던 동일한 버그로 인해 발생했으며, 나머지 4400만달러도 유출 위험에 처해 있다”고 언급했다.

컴파운드는 지난달 29일 프로토콜 업데이트 오류로 8000만 달러 상당, 28만 COMP가 사용자들에게 잘못 지급되는 사고를 겪었다. COMP 토큰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5% 이상 하락했으며, 최근 330.53달러에 거래됐다.

영어기사: 최윤영 번역, 임준혁 코인데스크 코리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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