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Angelica Reyes/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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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암호화폐 거래소 부엔비트(Buenbit)는 지난 12일 리베르투스 캐피털(Libertus Capital)이 주도한 시리즈 A 투자로 1100만달러(약 126억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부엔비트 CEO인 페데리코 오그에 따르면,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FJ 랩스(FJ Labs), 아마이야 매니지먼트(Amaiya Management)가 시리즈 A 투자에 참여했다. 또한, 전자상거래 기업 OLX의 설립자인 알렉 옥센포드와 같은 신생기업 투자자들도 펀딩에 참여했다.

오그는 "아르헨티나와 중남미 지역의 일반적인 투자규모와 비교하면 매우 의미있는 시리즈 A 투자"라면서 부엔비트는 지금까지 지인과 가족들로부터 10만달러의 자금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오그는 투자금의 절반은 올해 안에 페루, 콜롬비아, 브라질 사업에 쓰거나, 멕시코 사업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품, 기술, 디자인팀을 추가 채용해 직원을 현재 130명에서 190명까지 늘리는데 나머지 투자금 절반을 사용하겠다고 했다.

오그는 부엔비트가 USDC, USDT, BUSD를 상장할 계획이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중심으로 투자 상품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엔비트는 이용자들에게 암호화폐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이(DAI)를 통해 수익을 제공한다. 스테이블코인 다이는 부엔비트 전체 거래량의 60%를 차지한다.

오그는 "부엔비트의 목표는 중남미 지역 스테이블코인 분야의 대표기업이 되는 것"이라며 "중남미 시장의 성장은 스테이블코인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그는 부엔비트가 6개월에서 1년 안에 더 많은 투자를 받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부엔비트는 이미 전문투자 플랫폼 부엔비트 프로(Buenbit Pro)를 페루에서 출시했다. 그리고 오는 8월,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론칭할 계획이다. 오그는 오는 9월엔 콜롬비아, 그리고 올해 안에 브라질이나 멕시코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부엔비트는 이 나라에서 더 성장하기 위해 기업 인수도 고려 중이고, 지금까지 두 곳의 유망한 기업들과 협의 중이라고 했다.

오그는 구체적인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부엔비트가 지난 몇 달동안 이익을 봤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2018년 사업을 시작한 부엔비트는 현재 4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영어기사: 박범수 인턴기자 번역, 임준혁 글로벌에디터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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