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 수수료를 어떻게 해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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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e Morris
Dave Morris 2021년 7월4일 08:45
출처=David Peterson/Pixabay
출처=David Peterson/Pixabay

전 세계에서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국가 엘살바도르는 지난 25일 빅뉴스를 발표했다. 먼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지정한 법안이 오는 9월 7일부터 발효된다는 것이다. 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비트코인 사용은 개인의 선택”이라고 밝히며, 해당 법안의 강제성에 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더욱 흥미로운 2번째 소식은 바로 엘살바도르 정부가 정부에서 만든 비트코인 지갑 치보(Chivo)를 사용 등록하는 국민에게 3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연간 1인당 GDP가 약 4천달러인 엘살바도르에서 이는 상당히 큰 인센티브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몇달 동안 비트코인 지표를 주목한 사람이라면, 이러한 지급액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일 수밖에 없다. 지난 4월, 비트코인 단일 거래당 평균 수수료는 63달러에 약간 미치지 못했다. 4월의 마지막 2주 동안 거래 수수료는 약 3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지갑의 30달러로 충당하기에는 지나치게 비싼 값이다.

그 이후 온체인(on-chain) 수수료는 7달러 이하로 떨어졌다가 현재 9달러 남짓한데, 이는 감당 가능하지만 여전히 매우 높은 비용이다. 이처럼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가 변동성이 높은 이유는 블록 공간을 둘러싼 입찰 과정을 통해 효과적으로 값이 설정되기 때문이다. 지난 4월처럼 가격 변동성이 높았던 시기에도 코인을 빠르게 이동시켜야 하는 투자자들은 입찰 시스템을 통하여 높은 가격에 코인을 입찰할 수 있다.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는 시기에도 비트코인의 온체인 평균 송금 수수료는 거래 금액과 상관없이 적게는 50센트에서 많게는 2달러에 이른다. 웨스턴 유니온(Western Union) 같은 글로벌 송금 서비스업체와 비교하면 굉장히 저렴하지만, 상대적으로 빈곤한 국가의 일상적인 소규모 금액 결제용으로는 과한 금액이다. (미국의 신용카드 수수료는 대략 2%로, 이 역시 환장할 수준이다.)

온체인 거래 수수료는 비트코인을 비판하는 도구로 활용되어 왔다. 물론, 거래 수수료는 경쟁입찰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므로, 전체 시스템 차원에서 보면 이는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는 너무 비싸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돈을 내고 있는지 봐라!”고 말하는 것은 한 유명한 뉴욕 레스토랑에 대해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포수 요기 요기 베라(Yogi Berra)가 남긴 말과 비슷하다. 바로 “거긴 너무 붐비기 때문에 아무도 가지 않는다”는 말이다.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사용을 둘러싼 진짜 문제는 바로 소득이 낮은 비트코인 사용자와 소득이 높은 비트코인 사용자 사이의 수수료 경쟁이다. 다행히도 엘살바도르 국민들은 이러한 격차를 완화할 수 있는 두 가지 선택지를 갖고 있다.

가장 중요한 첫 번째 대안은 잭 말러스(Jack Mallers)가 설립한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개발 협력업체 스트라이크(Strike)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을 통해 수수료가 저렴한 비트코인 결제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소위 “두 번째 레이어(layer two)” 솔루션으로, 비트코인 블록체인과 통신해서 작동하지만 매우 낮은 거래 비용이 발생한다. 비트코인이 일상적인 결제 수단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라이트닝 같은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다.

송금은 또 다른 이야기다. 잘 알려지지 않은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또 다른 흥미로운 특징은 바로 사용자가 희망하는 거래 처리 속도에 따라 결제 수수료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수료가 높은 거래는 먼저 처리되지만, 수수료가 낮은 거래는 블록에 진입하기까지 몇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소액 결제에 비해 시급하지 않은 송금 거래가 두 번째 대안이다.

엘살바도르의 이번 비트코인 지급 조치는, 특히 교육적인 관점에서 여러 가지 새로운 문제들을 불러일으킨다.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사용자들은 비트코인 거래 방식에 대한 복잡한 결정을 내려야 하고, 이를 위해 그들이 가진 선택지에 대한 정보를 확실하게 제공받아야만 할 것이다.

영어기사: 김예린 번역, 코인데스크 코리아 임준혁 편집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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