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또다시 연기했다.
비트코인 ETF는 비트코인을 주식처럼 만들어 증권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게 만든 파생상품이다.
SEC가 16일(현지시간)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반에크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공개 의견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SEC의 조치에 따라 반에크 비트코인 ETF에 대한 의견 접수를 위해 35일간 승인을 미루게 된다. 사실상 비트코인 ETF 승인을 연기한 셈이다.
SEC의 반에크 비트코인 ETF 의견 접수를 위한 문서에서 '비트코인 ETF가 시장 조작이나 시가 등을 방지하기 위해 방안', '비트코인의 유동성과 투명성에 대한 견해', ' 비트코인과 관련된 환경이 2016년 이후 바뀌었는지' 등을 묻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한편 SEC는 비트코인 ETF 승인 여부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45일, 45일, 90일, 60일 단위로 최대 240일까지 마감일을 연기할 수 있다.
반에크는 지난 1월에 제출한 비트코인 ETF 신청서를 철회한 후, 올 3월 다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SEC는 지난 4월 반에크의 비트코인 ETF 승인 결정을 6월17일로 연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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