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카카오톡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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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마침내 국내 증시 시가총액 3위에 등극했다. 방탄소년단의 하이브(옛 빅히트엔터테인먼트)도 시총 38위에 올랐다.

15일 코스피 시장에서 카카오는 1.4% 오른 14만4500원에 마감하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종가 기준 시총은 64조1478억원으로 이날 주가변동이 없었던 네이버(63조5699억원)를 5779억원 차이로 밀어냈다.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에 이어 3위다.

카카오 시총은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상장일인 2014년 10월14일에 7조8679억원이었다. 당시 네이버 시총 24조9857억원의 3분의 1 수준이었으나 약 7년만에 네이버를 앞지른 것이다. 카카오 시총은 지난해 말 34조4460억원에서 반년 만에 30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자회사 상장, 카카오커머스 합병, 카카오손해보험 예비인가 등 호재가 겹치면서 주가가 날개를 달았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에 대해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참여에 대한 과감한 의사 결정, 플랫폼 중심 신사업의 분사 및 기업공개(IPO) 추진 등이 시장에서 평가받았다”고 짚었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도 연일 신고가를 고쳐 쓰며 30만원선에 다가섰다. 이날 하이브 주가는 2.48% 오른 28만9천원에 마감했다. 상장일이었던 지난해 10월15일 종가 25만8천원을 뛰어넘었다.

올해 들어서만 80.6% 급등했다. 시총은 10조2953억원으로 불어나 38위(삼성전자 우선주 제외)에 진입했다. ‘비티에스 효과’에 힘입었다.

지난달 21일 공개된 비티에스의 디지털 싱글 앨범의 유튜브 조회수가 하루 만에 1억뷰를 돌파했고,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코스피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0.2%(6.5) 오른 3258.63에 마감했다. 개인이 197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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