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비트코인 데드 크로스 추이. 출처=트레이딩뷰
역대 비트코인 데드 크로스 추이. 출처=트레이딩뷰

지난 4월 중순부터 이어진 하락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데드 크로스(death cross)'에 근접하고 있다. 

데드 크로스는 단기 가격 추이가 급변하면서 전체적인 가격 추세에 변동을 주는 시점을 지표화한 것이다. 통상 자산 가격의 50일 이동평균값이 200일 이동 평균값보다 낮아지는 지점을 말한다. 

비트코인의 경우 최근 5년간 3번의 데드 크로스가 발생했다. 가격 추이를 보면 2018년의 경우 데드 크로스 이후 70%, 2019년에는 47% 가량의 추가적인 하락이 발생했다.

2020년 데드 크로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시장 붕괴 직후 급락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증권사 ITI 캐피털의 시장 책임자인 스티븐 켈소는 코인데스크에 보낸 이메일에서 "비트코인 데드 크로스 가능성을 감안했을때 2만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9일(미국시간) 비트코인은 중국발 악재와 자금세탁 관련 부정적인 언론 헤드라인에도 불구하고 24시간 동안 약 13% 상승했다. 이는 최근 2주 동안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데드 크로스가 임박했다는 사실은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 움직임을 제한할 수 있다. 현재 저항선은 4만달러 부근으로 보인다.

지난 5월부터 이어졌던 매도세는 안정되는 모습이지만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의 장기 전망은 그보다 덜 낙관적이다.

영어기사: 김동환 코인데스크코리아 번역, 편집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저작권자 © 코인데스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