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코인데스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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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조정을 거치면서 여러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 중 비관적인 전망도 있는가 하면 디파이의 회복 속도를 보고 낙관적인 전망도 존재한다.

실제로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를 분석할 때 가장 많이 나오는 통계는 총예치금액(TVL, Total Value Locked)과 탈중앙화 거래소(DEX)의 거래량이다. 물론 디파이의 성장을 언급할 때도 이 두 가지가 빠짐없이 등장한다. 

올 초 들어 디파이의 TVL은 1조원 수준에서 70조원 수준까지 급격하게 성장했고, 지난해 중순부터 본격 활성화된 유니스왑(Uniswap)을 필두로 한 덱스들이 한 달여 만에 코인베이스의 거래량을 뛰어넘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런데 디파이 열풍이 이렇게 뜨거움에도 불구하고, 왜 일반인들에게는 여전히 생소하며, 실제 이용자 수가 코인베이스, 빗썸과 같은 중앙화 거래소나 암호화폐 서비스에 비해서 현저히 적은 것일까?

 

디파이에 대한 오해 ①: 반복 대출도 포함하는 TVL 통계

이유는 디파이에서 사용하는 몇 가지 통계가 과장됐기 때문이다.

가장 간단하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총 예치 금액이다. TVL의 경우 디파이 시스템 상에 예치된 총 금액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10억원 어치의 이더리움이 있다고 가정하면, 이 이더리움을 대출 플랫폼인 컴파운드(Compound)에 예치를 하고 7억원 어치 테더를 받은 후, 이 테더를 다시 유니스왑 등에 유동성 공급을 한다면, TVL은 17억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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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진 미국 카네기멜론대에서 컴퓨터과학, 응용수학을 복수 전공한 후 월스트리트에서 퀀트 트레이더로 일했다. 지금은 디지털자산 운용사 비브릭에서 전략이사로 일하고 있다. 책 '인공지능 투자가 퀀트'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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