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창펑 바이낸스 CEO. 출처=코인데스크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 출처=코인데스크

독일 금융감독원(BaFin)이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최근 출시한 주식 토큰에 유럽 증권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경고했다. 

독일 금융감독원은 28일 성명을 내고, 테슬라와 코인베이스, 마이크로스트레터지 등 암호화폐 관련주 가격을 추종하는 바이낸스의 주식 토큰을 요주의 대상으로 규정했다. 금융감독원은 또한 바이낸스의 주식 토큰이 거래 전에 사전 발행되지 않는다는 데에 대한 설명 자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독일 금융감독원은 바이낸스가 유럽연합의 투자 상품 설명 규정의 제3조 1항에 따른 투자 상품 설명 의무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독일 금융감독원은 이런 규정 위반이 행정적인 범죄 행위에 해당한다면서, 바이낸스에 최고 500만유로(600만달러) 또는 연간 수익의 3%에 해당하는 벌금을 물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홍콩의 한 법무법인도 바이낸스의 주식 토큰에 현지 금융 규제 위반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제기한 바 있다.

파이낸셜타임즈도 영국 금융감독청(Financial Conduct Authority)이 "(바이낸스의 주식 토큰이) 어떤 상품인지, 이 상품에 어떤 규정을 적용할 수 있는지, 홍보 활동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바이낸스와 작업 중"이라고 지난 22일 보도했다.

바이낸스가 이달 초 출시한 주식 토큰은 0.01주 단위부터 투자가 가능하다. 바이낸스가 직접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인 BUSD로만 구매할 수 있다. 

바이낸스는 공식적인 취재 요청에 보도 시점까지  답변을 보내오지 않았다. 

영어 기사: 정인선 코인데스크코리아 번역·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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