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atthew Tenbruggencate/언스플래시
출처=Matthew Tenbruggencate/언스플래시

미국 와이오밍주 의회 상원이 ‘탈중앙자율조직(DAO)’ 법을 18일 의결했다. 

주의회 하원까지 통과하면 7월1일부터 법이 효력을 갖게 된다. 미국에서 이 법을 추진하는 주는 와이오밍주가 처음이다.

탈중앙자율조직이란 기업처럼 대표나 임원의 통제를 받는 중앙화 기관이 아닌, 구성원 전체가 정책 결정권을 공유하는 조직을 말한다. 기업의 역량을 가지고 있지만, 기업이라고 분류하기는 어려운 조직인 셈이다.

최근 블록체인을 이용한 스마트계약 기반으로 탈중앙적인 의결 처리가 가능해지면서 암호화폐 업계에서 DAO 숫자가 크게 늘었다. 와이오밍주의 DAO법은 그동안 법규가 정의하지 않았던 탈중앙자율조직을 유한회사(LLC)로 분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에 따르면 스마트계약은 계약 조건을 실행하는 코드, 프로그래밍 언어로 구성되며 자산의 보관 및 이전과 함께 구성원의 이익과 관련한 투표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도구를 의미한다.

앞서 와이오밍주는 2019년 특수목적예금기관(SPDI)법을 제정하는 등 암호화폐 규제 장벽을 낮춘 바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이 이 제도를 이용해 2020년 9월 암호화폐 기업 최초로 은행을 설립했다. SPDI 승인을 받은 기업은 지급준비금으로 500만달러 이상을 마련하면 은행을 설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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