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Dmitry Demidko/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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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7만5000달러에 도달하면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시가총액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암호화폐 분석매체 이코이노메트릭스(Ecoinometrics)가 1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2만6000달러를 돌파했을 때 이미 JP모건과 비자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지난 12월 2만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은 이후 단숨에 4만달러로 상승했다. 이에 대해 이코이노메트릭스는 “비트코인이 3만6000달러에 이르면서 테슬라와 비슷한 수준이 됐고, 4만1000달러에 도달했을 때는 시가총액이 페이스북과 같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매체는 “미국 기업 시가총액을 현재 수준으로 환산했을 때, 비트코인이 7만5000달러가 되면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동일한 수준이 된다”고 분석했다. 같은 셈법으로 미국 주식 시가총액 1위를 자랑하는 애플과 같은 수준이 되려면, 비트코인이 10만9000달러가 되어야 한다.

한편 비트코인은 이코이노메트릭스가 분석한 시점인 지난 14일보다 가격이 하락한 상태다. 14일 6만1000달러를 넘어섰던 비트코인은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5만65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그럼에도 1조600억달러 선의 시가총액을 유지하며, 알파벳 시가총액인 1조4100억달러의 약 75%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이는 비자(시가총액 4802억달러)와 마스터카드(시가총액 3798억달러)를 합친 액수보다 더 큰 규모다.

비자 최고경영자(CEO)인 알 켈리는 17일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암호화폐가 5년 후에 일시적 유행으로 끝날지, 주류로 올라설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분명한 것은 비자가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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