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대마초 회사 THC 디자인의 공동창립자 에드워드 페어차일드(Edward Fairchild)는 2020년 12월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Beeple)'의 그림 한 점을 969달러에 구입했다.

'감염된 문화(The Infected Culture)'라는 이름의 그 그림은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또 다른 '감염된 문화' NFT가 약 30만달러에 팔렸으니, 3달만에 300배 정도 오른 셈이다.

페어차일드는 지난 14일 미국 경제지에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 기고에서 이 과정을 소상히 밝혔다. 그는 자신이 비플의 오랜 팬이었지만 "NFT가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페어차일드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 불어닥친 NFT 열풍에 대해서도 몰랐다. 그는 자신이 구매한 작품의 또 다른 복사본이 28만8000달러에 팔렸다는 것을 알고난 후에야 본인이 소장한 NFT를 니프티 게이트웨이에 170만달러 정도에 내놨다

비플은 요즘 NFT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작가 중 하나다. 그의 작품 '일상(EVERYDAYS: THE FIRST 5000 DAYS)'은 지난 11일 경매를 통해 6930만달러에 판매됐으며, 이는 지금까지 알려진 NFT 단일 최대 거래가다.

일각에서는 NFT가 가격 거품에 빠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페어차일드는 "(NFT는) 아직도 이해할 수 없는 어떤 것의 시작처럼 느껴진다"며 "앞으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가상현실에서 시간을 보낼 것이고 NFT는 디지털 자산 소유에 관한 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영어기사: 김동환 코인데스크코리아 번역,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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