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JP모건 페이스북 캡처
출처=JP모건 페이스북 캡처

JP모건이 최근 전통 금융기업들이 디지털 금융 부문에서 뒤쳐질 위기에 놓였다고 경고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낸 데 이어, 복수의 암호화폐 기업들의 주식에 연동된 채권을 발행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JP모건이 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투자 설명서에 따르면, 이 채권 상품의 이름은 'JP모건 암호화폐 익스포져 배스킷'이다. 

이 상품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20%)와 스퀘어(18%), 라이엇블록체인(15%), 엔비디아(15%)를 비롯한 11개 기업 증권에 투자한다. 다만, 투자 설명서에 따르면 암호화폐에 직접 투자하는 상품은 아니다. 

JP모건이 암호화폐 관련 기업 증권으로 구성된 배스킷 채권을 발행하면, 월스트리트의 기관투자자들이 보다 쉽게 암호화폐 상승장으로 인한 기회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코인게코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 규모가 1조7000억달러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JP모건은 투자설명서에서, 만기 시 바스켓 내 투자 대상 기업의 주가 변동 따라 고객들에게 보상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JP모건은 수익의 1.5%를 기본 수수료로 가져간다. 이 채권 상품의 액면가는 1000달러로 책정됐으며, 만기 시점은 2022년 5월이다.

JP모건이 과거 규제당국에 서류를 제출한 이력을 살펴보면, JP모건은 이전까지 암호화폐 관련 기업의 성과에 연동된 채권을 발행한 적이 없다. JP모건는 보도 시점까지 코인데스크의 취재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영어기사: 정인선 코인데스크코리아 번역, 편집

키워드

#JP모건

관련기사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저작권자 © 코인데스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