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비트코인(BTC) 가격 추이. 출처=코인데스크US
지난 24시간 비트코인(BTC) 가격 추이. 출처=코인데스크US

■ 오늘 아침 10시 기준 비트코인은 개당 약 4만6600달러선에 거래됐다. 24시간 사이 약 8.5% 하락한 수치다.

■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가격은 4만6600~5만1780달러대 사이를 오갔다.

■ 어제 가격 하락은 일주일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은 차입거래 비용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전체적인 재정 여건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미국 정부가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제공하는 데 주저할 수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가격은 작년 한해 동안 4배가 올랐고, 전 세계 중앙은행이 수조달러의 화폐를 찍어내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헤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힘입어 올해 들어 또다시 66%가 상승했다. 

파월 의장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으로 보진 않는다”며 “경제 회복과 실업률 감소의 목표 관점에서 아직 연준이 가야 할 길은 멀다”고 말했다.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10년 만기 채권 금리는 1.5% 이상 올랐다. 블룸버그 뉴스에 따르면, 연준이 장기 금리를 낮추는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여겼던 전통 금융시장 투자자들 사이에 실망감이 퍼지면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출처=미국 연방준비제도 제공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출처=미국 연방준비제도 제공

비트코인은 통화 가치 하락 위험을 헤지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고 믿는 투자자들에게 파월의 발언은 연준이 새로운 통화 완화정책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는 신호로 보였다.

암호화폐 투자자 알렉스 크루거는 자신의 트위터에 “파월은 새로운 정책을 내놓지 않았다”며 “평소 그가 고수해온 완화정책을 되풀이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주식시장도 하락했다. 이는 잠재적으로 더 많은 경기부양책이 주식시장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다소 희미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더, 비트코인과 동반 하락

최근 3개월간 이더 가격 추이. 출처=코인데스크 리서치
최근 3개월간 이더 가격 추이. 출처=코인데스크 리서치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ETH)는 비트코인(BTC)과 동반 하락했다. 오늘 아침 10시 기준 개당 1470달러선에 거래됐으며 이는 24시간 사이 약 7% 하락한 수치다.

역대 최고치였던 개당 2036달러에는 여전히 못 미치는 수치다.

지난주에는 약 1420~1570달러를 오가며 비교적 큰 변동 없이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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