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홀딩스. 출처=셔터스톡
SBI홀딩스. 출처=셔터스톡

인터넷은행, 증권사 등을 보유한 일본의 금융 기업 SBI홀딩스가 암호화폐 합작 벤처 기업을 설립하기 위해 해외 금융 기업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가 15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합작 벤처 기업은 SBI홀딩스가 그동안 암호화폐와 관련해 기울여 온 시도를 중요한 수입원의 하나로 키우는 걸 목표로 한다. 

요시타카 키타오 SBI홀딩스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합작 벤처 기업이 SBI에 핵심 수입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SBI가 대규모 인수·합병 또한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요시타카 키타오 CEO는 잠재적인 합작 벤처 파트너 기업들과 최소 두 건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더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SBI홀딩스의 이러한 계획은 최근 암호화폐의 전통 금융권 편입에 속도가 붙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요시타카 키타오는 12일 로이터에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한 기관투자자들이 최근 암호화폐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기관투자자뿐 아니라 일론 머스크도 암호화폐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가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테슬라는 최근 '장기적 관점에서 디지털 자산을 취득해 보유할 수 있다'는 새로운 투자 정책에 따라 15억달러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요시타카 키타오 CEO는 '1등'이 되기 위해 SBI는 선도적인 기업을 인수하거나 글로벌 주류 기업들과 연합체를 구성하는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인수·합병 전략은 여러 기업의 지분을 약간 취득하는 형태를 띠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번역: 정인선/코인데스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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