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본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도이체방크 본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독일 종합금융회사 도이체방크(Deutsche Bank)가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세계경제포럼(WEF)이 발간한 '암호화폐 사용 사례 개요' 보고서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의 디지털 자산 수탁업체는 완전히 통합된 보관 플랫폼으로 기관 고객의 디지털 자산을 광범위한 암호화폐 생태계에 연결하는 모델을 겨냥한다.

도이체방크는 이 보고서 23페이지에서 "암호화폐 거래 및 발행 플랫폼을 만들고 디지털 자산을 전통적인 은행 서비스와 연결하며 단일 플랫폼에서 디지털 자산과 실물화폐(fiat) 보유분을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험 수준의 보호 기능이 있는 기관 등급의 온·오프라인 저장(Hot/Cold Storage)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자산의 안전성과 접근성을 향상하겠다"고 덧붙였다. 어떤 암호화폐를 보관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도이체방크는 암호화폐에 대한 개념검증(PoC)을 이미 완료했으며 올해 시범 이니셔티브를 위한 전세계 고객들의 관심을 모색하는 동시에 최소실행제품(MVP)을 선보일 예정이다.

도이체방크가 향후 중개업자, 암호화폐 발행업체, 거래소 등과의 제휴를 통해 암호화폐를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도이체방크는 "세금, 가치 평가, 펀드 관리, 대출, 스테이킹, 투표 등 부가가치 서비스와 제3자 공급업체도 합류 가능한 오픈뱅킹 플랫폼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수탁 수수료를 주요 수입원으로 삼은 후 암호화폐 발행 및 거래 수수료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도이체방크 대변인은 디지털 가상 수탁 서비스에 대해 언급하기를 거절했다.  

번역: 함지현/코인데스크코리아

Ian Allison 이안 앨리슨 기자는 코인데스크에 합류하기 전 와 에서 핀테크 분야를 담당했다. 2017년 스테이트 스트리트 데이터 혁신 기자상을 수상하기도 한 앨리슨 기자는 DAO 토큰을 소량 구매했었지만, 이를 회수하지는 않았다. 앨리슨 기자는 현재 암호화폐나 블록체인 프로젝트 어디에도 투자한 자산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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