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엑시인피니티
출처=엑시인피니티

암호화폐를 통한 사상 최고가의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가 엑시인피니티에서 이뤄졌다. 엑시인피니티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 및 마켓플레이스 플랫폼이다. 

세계표준시(UTC) 기준 지난 8일 저녁 11시경, 엑시인피니티 커뮤니티에 입성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이용자 '나는 매(Flying Falcon)'는 엑시인피니티의 '에픽 나인' 구역의 제네시스 블록에 인접한 디지털 부동산 자산 '랜드(land)'를 888.25이더(ETH)에 사들였다. 달러로 환산하면 150만달러가 넘는 규모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수집품 관련 데이터 사이트 '넌펀저블(Nonfungible)'이 추적한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지금까지 이뤄진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 중 가장 큰 규모다. 넌펀저블은 과거 포뮬러원 델타타임(F1 Delta Time)에서 22만4111달러어치 이더에 '모나코 2020 1A 포뮬러원 그랑프리'가 거래된 게 이전까지의 최고가 거래 기록이라고 코인데스크에 밝혔다. 

'날으는 매'는 코인데스크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제네시스 랜드 구역은 엑시 인피니티 랜드 중 입지가 가장 좋고, 수익률도 높다. 따라서 내 평소 지론에 잘 맞는다고 봤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역사적인 순간을 목격하고 있다. 투명하게 기록되고 조작 불가능한 재산권이라는 자체 시스템을 가진 디지털 국가가 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상 최고가의 NFT 거래가 '에픽 나인' 구역에서 일어났지만, 엑시인피니티 내 다른 세 개 구역에서도 향후 더 높은 금액의 거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100이더부터 10000이더 사이의 랜드가 매물로 나온 상태다. 

제네시스 NFT는 공급량이 제한돼 있으며, 각각이 고유의 심미적 기능을 한다. 또 엑시인피니티 내 가상 토지 자산 '랜드' 가운데 가장 좋은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성을 밝히길 꺼린 대니(Danny)라는 이름의 판매자는 "사상 최대 규모의 디지털 랜드 판매라는 점에서, 이번 거래는 NFT의 짧은 역사에 중요한 발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코인데스크에 말했다. 그는 "가상 경제는 급증하는 디지털 세계에서 새로운 선구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엑시인피니티 내 가상 토지 자산 '랜드'는 곧 출시될 신규 게임 '엑시랜드(Axie Land)'에서도 쓰일 전망이다. 엑시랜드는 일명 '프로젝트케이(K)'로도 알려져 있다. 

코인데스크가 앞서 보도한 바와 같이, 대니라는 이름의 이용자는 지난주 420이더(당시 시가 기준 약 65만달러)에 한정판 해시마스크 디지털 예술품을 구매했다.

 

번역: 정인선/코인데스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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