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건물.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건물.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가 비트코인 기반의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재도전에 나선다. 반에크는 지난 30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반에크 비트코인 트러스트(VANECK BITCOIN TRUST) 설립 신청서를 제출했다.

비트코인 ETF는 비트코인을 주식처럼 만들어 증권시장에서 거래할수 있게끔 만든 파생상품이다. 비트코인 투자가 간편해지며,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적 거리감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지금까지 여러 자산운용사들이 SEC에 비트코인 ETF 설립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SEC는 지난 2018년 8월, 접수된 9개의 비트코인 ETF 전체를 불승인 처리한 바 있다.

반에크 역시 2019년 9월 비트코인 ETF 설립을 철회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최근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기관투자자가 급증하고 개당 가격이 3만달러에 가까워지자 재차 설립 신청을 낸 것으로 보인다.

제이 클레이튼 SEC 위원장이 최근 공식적으로 사임했다는 사실도 비트코인 ETF를 고대하는 자산운용사들에게는 긍정적인 소식이다. 클레이튼 위원장은 지금까지 접수된 비트코인 ETF들을 승인 거절시킨 장본인이다.

SEC 투자운용본부장인 달리아 블라스도 내년 1월 임기가 끝난다. 이들은 그동안 비트코인 시장이 ETF를 승인해줄 정도로 충분히 크거나 유동성이 많지 않고, 시장조작 방지를 위한 장치 마련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해 왔다. 

번역 : 김동환/코인데스크코리아

Brady Dale Brady Dale is a senior reporter at CoinDesk. He has worked for the site since October 2017 and lives in Brookly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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