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코인데스크
출처=코인데스크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인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가 미국 정부가 몰수한 암호화폐를 판매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현지시각) 체이널리시스는 몰수 자산 컨설팅 기업인 에셋리얼리티(Asset Reality)와 제휴해서 만든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몰수한 암호화폐를 보관하고 판매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으며, 매년 수백만 달러의 비용을 들여 불법 암호화폐 거래를 추적하고 있는 미국 정부에 공급될 예정이다. 

미국 정부는 불법적이거나 범죄에 사용되었다는 이유로 이미 상당한 양의 암호화폐를 몰수해 보유하고 있다. 지난 주 미 법무부는 체이널리시스의 소프트웨어가 다크웹의 불법 사이트인 '실크로드'에서 추적한 비트코인 10억 달러 이상을 압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 법무부는 몰수한 암호화폐를 이따금씩 경매 방식으로 대중에게 판매해왔으며, 향후 기존에 없었던 수천만 달러의 추가적인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경매를 진행해온 미 연방보안국(U.S. Marshals Service)은 지난 4월부터 몰수된 암호화폐의 관리와 처분을 맡길만한 민간 부문 협력업체를 물색해 왔다. 

체이널리시스는 에셋리얼리티와의 제휴가 미 연방보안국의 요청에 따른 것인지에 대해서는 코인데스크 취재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번역: 김동환/코인데스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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