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주요 소식

미국 정부, 10억달러어치 비트코인 빼돌린 혐의로 실크로드 고소

미국 정부가 다크넷 실크로드를 상대로 10억달러, 약 1조1천억원어치 비트코인 7만개를 빼돌린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자금은 지난 3일 미국 정부가 압류했다. 미국 법무부는 해당 자금이 초기 다크넷인 실크로드(Silk Road) 지갑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실크로드 지갑에서 비트코인이 빠져나간 건 지난 2015년 101BTC가 거래소 BTC-e로 이동한 이후 처음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당국은 해당 주소에 접근할 수 있는 익명의 해커로부터 제보를 받고 비트코인을 압류했다. 이들 비트코인은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한편 같은 주소에서 빠져나간 비슷한 규모의 비트코인골드, 비트코인sv, 비트코인캐시도 압수됐다.

 

레딧 사용자, 실수로 이더 거래 수수료 1천만원 내

'프라우드비트코이너(ProudBitcoiner)'라는 이름의 레딧 사용자가 고작 120달러를 거래하면서 이더(ETH) 23.5172개를 수수료로 냈다. 해당 이더를 원화로 환산하면 1천만원 정도다. 사용자가 '가스비 금액'을 써넣어야 할 곳에 '가스비 한도'를 입력하면서 벌어진 실수다. 현재 이더리움의 건당 거래 수수료는 평균 0.0022이더, 약 1200원에 불과하다. 채굴 업체 이더마인(Ethermine)은 거래와 수수료를 입력된 대로 처리했으나 사용자는 잘못 보낸 수수료를 돌려달라고 이더마인 측에 연락을 취했다.

 

러시아 En+그룹, 비트리버와 손잡고 암호화폐 채굴 시장 진출

세계 최대의 알루미늄 생산업체 및 수력발전소를 보유한 러시아 En+ 그룹이 비트리버(BitRiver)와 손잡고 암호화폐 채굴 사업을 시작한다. 러시아 최대의 채굴 시설을 보유한 비트리버는 이번 제휴를 통해 생산 시설을 확대할 예정이다. 러시아 갑부 올레그 데리파스카가 최대 주주로 있는 En+는 시베리아에만 4개의 수력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다. 이곳에서 러시아 전체 전력의 7%가 생산된다. En+와 비트리버는 80:20의 지분 비율로 합작 회사를 만들어 ASIC 채굴기를 사용하는 채굴업자에게 최대 10MW의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앞으로 최대 40MW까지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En+그룹은 지난 2018년 미국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았지만, 이후 해당 제재는 해제됐다.

 

코인베이스, 일본 시장 진출 본격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채용을 진행한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3월 일본암호자산거래업협회(JVCEA)로부터 제2등급 회원 자격을 얻었으나, 아직 일본 금융청(FSA)의 정식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다. 암호자산거래업협회는 금융청의 허가를 받은 자율 규제기구다. 코인베이스는 현재 정보통신(IT), 데이터, 금융, 회계, 법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고객 경험, 해외 영업 등의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2016년부터 일본 진출을 준비해왔다.

 

개인정보 보호하기 위한 노력들

암호화폐 지갑 와사비(Wasabi Wallet)가 철저한 보수 작업에 나섰다. 와사비 지갑은 사용자 중심 설계로 자동화 등 개인정보 보호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코인조인CoinJoin) 방식을 기반으로 한다. 코인조인이란 사용자의 신분을 좀 더 효과적으로 감추기 위한 비트코인 믹싱 거래 방법이다.

블록스트림(Blockstream) 기술자들이 개인정보 보호에 주력하면서도 비트코인의 다중서명 거래 기능을 강화한 새로운 버전을 출시한다. 'MuSig2'라는 이름의 다중서명 거래 방식은 개인키를 1개 이상 사용해 거래를 승인하면서도 기술적으로는 이전 버전보다 훨씬 간단하고 거래 당사자 간 커뮤니케이션 비중도 많이 줄었다.

 

간추린 뉴스

  • FTX 거래소가 이더리움 2.0 예치 계약이 공개됨에 따라 비콘(Beacon) 체인에서의 파생상품 거래소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
  • 팟캐스트 리즌TV(ReasonTV) 편집장 짐 엡스타인이 NLW를 통해 사이퍼펑크의 역사를 소개한다.
  • 바이낸스 저지 거래소에 이어 우간다 거래소도 운영을 중단한다.
  •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 운영진, 상승장 준비 태세 돌입
  • 포르쉐가 서큘러라이즈(Circularise)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자동차에 사용된 플라스틱을 추적한다.

 

시장 동향

비트코인 가격 상승, 당분간 지속할 것

비트코인이 2018년 1월 이래 처음으로 1500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은 지난 24시간 전보다 10% 이상 급등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110% 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가격 상승 폭이 둔화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4주 동안에만 약 40%가 올랐다. 임박한 통화 부양책과 차기 미국 대통령이 누가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암호화폐 유동성 제공업체인 GSR의 존 크레이머 트레이더는 “선거 이후 어떤 재정 부양책이 시행될지는 알 수 없지만,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은행이 계속해서 돈을 찍어낼 것이기 때문에 공급량이 정해져 있는 비트코인에 유리한 국면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년 대선 베팅은 계속된다 

미국 대선 결과가 여전히 불확실한 가운데 예측시장은 여전히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암호화폐 수수료 분석업체 크립토피즈(Cryptofees)에 따르면, 지난 수요일 탈중앙 예측 플랫폼인 폴리마켓(Polymarket)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그리고 디파이 프로토콜 유니스왑(Uniswap)의 뒤를 이어 4번째로 수수료가 높은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되었다.

현재 폴리마켓에서는 ‘트럼프가 2020년 미국 대선에서 승리할 것인가?’에 가장 많은 베팅이 이루어지고 있다. 여기에 몰린 금액만 880만달러 가까이 된다. 개표 첫날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성공 확률이 더 높을 것으로 예측됐지만, 현재는 이러한 추세가 뒤집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더 높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셰인 코플란 폴리마켓 CEO는 “폴리마켓이 4번째로 수수료가 높은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이 됐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이번 선거 기간에만 거래량이 1천만달러를 넘어섰다. 이렇게 짧은 기간에 이만큼 거래량이 급증할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우리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물론 예측시장이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유일한 공간은 아니다. 대부분의 시장이 각각의 방식으로 현재의 우려와 불확실성을 헤쳐나가고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는 대선 기간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2020년 평균 대비 75%나 급증했다. 가장 규모가 큰 기관 주도의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중 하나인 CME에서 특정 기간 비트코인 매수 옵션을 제공하는 미결제약정의 일일 평균 거래량은 11월 첫 이틀 동안에만 10월 대비 20%나 증가했다.

토큰 메트릭스(Token Metrics)의 빌 노블 기술분석책임자는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 추세에 대해, 대선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통화 부양책은 시행될 수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위험 회피 수단으로서의 비트코인의 지위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사회적 혼란이 야기되더라도 연준은 달러를 발행할 것이다. 만약 민주당이 승리해 세금이 올라가더라도 달러의 가치는 떨어질 것이다. 연준이 달러를 계속해서 찍어낼 것이기 때문이다.” - 빌 노블, 토큰 메트릭스 기술분석책임자

예측시장으로 다시 돌아가 보자. 암호화폐 분석가 앤서니 사사노는 “예측시장이 지금까지 크게 주목받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베팅할 만큼 흥미로운 시장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 말은 예측시장이 리스크를 측정하는 전통적인 방식들보다 더 낫거나 덜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블룸버그 기자 출신인 카밀라 루소가 설립한 디파이 전문 뉴스 플랫폼 디파이언트(The Defiant)는 이더리움 예측시장이 불확실성에 대한 ‘가장 좋은 또는 가장 나쁜 답’이라고 한 반면, 블록체인 미디어 디크립트(Decrypt)는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FTX 의 대선 플랫폼이 선거 전문가 네이트 실버의 웹사이트 파이브서티에잇(FiveThirtyEight, 538)의 대선 결과 예측 모델을 거울에 비춰 그대로 옮겨놓은 것처럼 비슷하다는 점을 발견했다.

어쨌든 대선 결과가 최대 이슈인 현재, 판돈은 오르고 베팅은 계속되고 있다.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저작권자 © 코인데스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