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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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소식

비트코인 채굴 수익, 올해 들어 가장 낮아져

비트코인 채굴 수익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ASIC 채굴기가 새로 출시되며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가 상승한 것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중국의 우기가 막바지로 접어들며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잠깐 내렸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내림세에 불과하다"며, "채굴 수익은 줄곧 상승해왔다"고 업계의 우려를 일축했다. 북미지역 비트코인 채굴업체 룩소르(Luxor)의 해시프라이스 지표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 수익은 현재 테라해시(TH)당 0.096달러로 3년 전에 테라해시당 1.40달러를 벌던 것보다 수익이 많이 줄었다.

 

컨센시스, 소시에테 제네랄과 손잡고 CBDC 시험 운영

컨센시스(ConsenSys)가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Socieete Generale) 은행의 디지털 자산 자회사 포지(Forge)와 손잡고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CBDC)를 시험 운영한다. 이를 통해 컨센시스는 CBDC 발행 및 관리, 전송 및 결제, 네트워크 호환성 등의 문제점을 파악할 예정이다. 앞서 포지는 블록체인에서 수백만유로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으며, 당시 프랑스 중앙은행도 채권 발행에 참여한 바 있다. 컨센시스는 지난 9월 홍콩 금융청(HKMA)의 CBDC 시험 운영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블록파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

블록파이(BlockFi)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 주식의 약 5%, 2423만5578주를 보유하게 됐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밝혔다. 잭 프린스 그레이스케일 CEO는 "블록파이는 이제 GBTC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오르게 됐다"며 "이는 유동성 시장과 비유동성 시장 모두에 가치를 더할 것"으로 평가했다. GBTC 2100만주 이상을 보유한 쓰리 애로우스 캐피털(Three Arrows Capital)도 블록파이에 필적할 만한 GBTC 대주주다. 쓰리 애로우스 캐피털이 보유한 주식은 지난 6월 기준으로 GBTC 주식의 6.26%에 해당한다.

 

JP모건 "은행 간 네트워크 링크에 금융기업 400개 참여시키겠다"

JP모건이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링크(Liink)에 금융기업 400여개를 참여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링크는 블록체인 기반의 은행 간 정보 교류 네트워크로 JP모건은 현재 전 세계 25개 주요 은행과 함께 네트워크 재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P2P 모델을 기반으로 은행 간에 더욱 원활한 교류와 해외 결제를 지원하기 위해 개발된 링크는 중앙집중식 시스템보다는 분산형 시스템에 더 가깝다. 크리스틴 모이 링크 대표는 "링크는 기업 메인넷의 토대"라고 말했다. 링크는 기존의 스위프트(SWIFT) 기반 송금 시스템을 보완한다는 목적으로 설계됐지만, 이후 시장에 제대로 안착하면 스위프트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뉴욕주 금융감독청 출신 인사, 앤드리센 호로비츠 합류

비트라이선스 규제를 담당했던 뉴욕주 금융감독청(NYDFS) 출신 인사가 앤드리센 호로비츠(a16z)에 합류한다. 앤드리센 호로비츠는 최근 블로그를 통해 "신임 최고규제책임자로 앤서니 알바니스를 영입했다"며, "알바니스는 게임, 디지털 스토리지, 결제 시스템, 소셜 미디어, 신규 시장 발굴 등 암호화폐 관련 기업 관리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앤드리센 호로비츠 총괄이사는 "금융시장은 현재 디파이나 스테이블코인 등 신규 시장과 페이팔, JP모건 등 전통적인 기업 사이에서 다양한 변화를 맞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알바니스의 합류는 최고의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간추린 뉴스

  • 5억21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스트래터지(MicroStrategy)가 지난 27일 비트코인을 더 살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스트래터지는 지난 8월 비트코인 첫 구매로 이미 22%의 수익을 기록했다.
  • 호주 최대 증권거래소 운영사 ASX가 자체 개발 중인 블록체인 기반 거래 플랫폼 출시를 2023년 4월로 다시 한번 연기했다. ASX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거래량 급증으로 개발 중인 플랫폼 출시 일정이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 지난 27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캠프 웹사이트가 해킹당했다. 미국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벌어진 일인데, 해커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기밀 정보를 가지고 있다며 지지자들에게 암호화폐 기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암호화폐 기업 등록의 허브였던 유럽의 작은 섬나라 몰타가 기업형 블록체인과 AI 기반 서비스 제공업체인 VAIOT의 ICO를 처음으로 승인했다. 블록체인 매체 디크립트(Decrypt)는 몰타의 가상금융자산공개(IVFAO, Initial Virtual Financial Assets Offering)를 새로운 방식의 ICO로 볼 수 있느냐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 암호화폐 전문 데이터 분석업체 메사리(Messari)가 디파이(DeFi) 프로토콜이 어떻게 가치를 창출하고 확보하는지 분석했다. “디파이 프로토콜의 핵심 사업 모델은 프로토콜에 보관된 총 가치로 정의할 수 있는 대차대조표에 있다.”

 

‘사람인지 증명하는 일’

민주주의 지구(Democracy Earth) 재단의 공동 창립자인 폴라 버먼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무실의 디비야 싯다르트 연구원은 지난 27일 인터넷 개발에서 오랫동안 과제로 남았던 물음, 즉 ‘인터넷에서 당신이 개와 이야기하고 있지 않은지 어떻게 아느냐?’ 에 대한 답을 상세히 적은 글을 코인데스크에 썼다.

두 저자는 ‘사람인지 증명하는 일(proof-of-personhood)’의 개념에 관해 설명하며 실제 인간의 특성을 이용해 디지털 신원을 인증하는 새로운 합의 모델을 제시했다.

현재 인증 시스템은 알고리듬, 또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중앙화된 기업이 제공하는 제 3자의 자격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늘어나는 허위정보와 사기 범죄를 통해 잘 알려졌듯, 이런 방법은 위험성을 안고 있다.

더욱이 현재의 신원 인증 시스템이 개인정보 및 민감한 사생활 정보까지 식별자에게 공개하게 돼있기 때문에, 우리의 생활은 이전에는 절대 불가능했던 수준의 감시에 노출됐다.

“신원은 가장 기본적인 인권 중 하나다. 하지만 우리가 감시와 상품화, 그리고 중앙화의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신원은 위협받고 있다.”

코인데스크의 인터넷 2030 시리즈에서 두 저자가 제시한 해결책으로 소개된 이 증명 박식은 객관적인 매트릭스보다 주관적인 매트릭스를 통해 신원을 형성하는 방법이다. 두 저자는 이에 대해 “계산에 의해 생성되고 해결되는 것이 아닌 사람 뇌의 독특한 인지 능력에 의해 창조되고 개방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저자는 실세계의 신원을 디지털 신원과 일치시킴으로써 사생활과 인간 존엄성을 지키게 되면, 결과적으로 사용자와 애플리케이션 모두가 서로 착취하거나 공격하는 능력에 상당한 제한이 따르기 때문에 인터넷이 착취의 공간으로 사용되지 않고, 좀 더 사회 친화적이고 공동체를 위한 행동들이 촉진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블록체인과 AI와 같은 다른 탈중앙화 도구들이 이러한 사회적 요구를 만족하는 데 이미 실패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만약 디지털 유토피아에 관심이 있다면 두 저자의 글 전문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시장 동향

비트코인 가격, 오를 만큼 올랐다?

시가총액과 실현 시총의 비율을 의미하는 핵심 지표인 ‘MVRV Z-score’가 비트코인의 최근 가격 반등이 과도하지 않다는 것을 나타냈다. MVRV Z-score 지표는 측정 대상이 저평가되어있는지 고평가되어있는지를 판단하는 방법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고 여기는 일부 투자자들의 생각보다 비트코인 가격이 아직 낮은 수준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비트코인의 MVRV Z-score는 2년 만에 최고치인 2.12에 머물러 있다. 자산의 가격상승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여겨지는 7.0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코인데스크 옴카르 고드볼 기자는 “간단히 말하면, 암호화폐는 약간 고평가 돼있긴 하지만 지난 3월 중순에 3867달러까지 폭락했던 가격에서 회복해 나가는 과정으로 여전히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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