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회사 그라운드X가 기업들이 디지털자산 지갑 클립에 서비스를 연동할 수 있는 앱투앱(App2App)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라운드X는 앱투앱API로 클립에 서비스를 연동하면, 가상자산(암호화폐)과 NFT(대체불가능토큰) 카드 등 디지털자산을 해당 서비스와 클립 간에 주고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서명과 지갑 연동 등 블록체인의 다양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그라운드X에 따르면 클립과 서비스 연동을 원하는 기업들은 무료로 앱투앱API을 이용할 수 있다.
그라운드X 관계자는 "이용자가 여러 앱을 동시에 실행시켜 번갈아 이용하거나 복수의 지갑을 관리할 필요 없이, 클립에서 단일 PIN번호로 (다양한 서비스의) 디지털자산을 활용할 수 있다"며 "기업들이 자체 서비스 안에 별도의 지갑을 개발하지 않고, 클립을 이용해 서비스를 확장 및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라운드X는 앱투앱API와 연동된 서비스에선 이용자가 직접 보안키를 관리해야 할 부담이 없다고 밝혔다. 앱투앱API에 그라운드X가 자체 개발한 키 관리 시스템(KMS, Key Management System)이 연동돼 있어, 보안키를 암호화된 형태로 보관해, 실수나 해킹에 의한 유출 우려가 없다는 설명이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클립의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기능을 앞으로 계속 출시하고, 클립에 담을 수 있는 디지털 자산을 늘려 생태계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그라운드X는 지난 8월 NFT 디지털 자산 발급 도구 '클립 파트너스'를 출시했다. 현재 클립에서 전송 및 보관 가능한 가상자산은 클레이튼의 자체 토큰 클레이(KLAY)을 포함한 16종류다.
관련기사
- 그라운드X, 클라우드 기반 BaaS 출시
- 그라운드X "다양한 이종체인간 상호운용 지원할 것"
- 그라운드X 한재선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떠난다"
- 클립 지갑에는 '비상장주식의 권리'를 보관할 수 있다
- 클립과 버스정류장
- "가입자 1천배 늘었다" 재주는 그라운드X가 넘고, 재미는 거래소가 본다?
- 카톡에 들어간 클립… 써보니 쉽고 편하더라
- 지닥 "클레이 상장한다" vs 그라운드X "협의 없는 상장"
- 해치랩스 "클레이튼 수수료 대신 내 드립니다"
-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 "CBDC 올릴 최적의 플랫폼은 클레이튼"
- 그라운드X, '클립'에서 주식 미발행 확인서 NFT로 발급
- [거래소 톺아보기] ⑧ API 거래란?..."정확한 타이밍에 빠른 거래 가능"
저작권자 © 코인데스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