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언스플래시
출처=언스플래시

 

탈중앙금융에 대한 개인투자자 관심은 여전히 낮아

탈중앙금융(DeFi)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관심은 ICO 버블 당시와 비교해 여전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ICO 열풍이 일었을 때 ICO의 구글 트렌드 검색 지수를 100으로 놓았을 때 현재 탈중앙금융의 검색 지수는 18에 불과하다. 이는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탈중앙금융보다는 여전히 오픈소스형 금융에 있음을 보여준다. 탈중앙금융 프로토콜에 보관된 자산 총액은 무려 1300% 상승한 90억달러, 약 10조원으로 이는 지난 2017년 ICO 버블 당시의 54억달러보다도 66%나 많다. 이렇게 자산 총액이 2배 가까이 늘어난 데 비해 검색량은 오히려 줄어든 것은 탈중앙금융의 성장을 핵심 투자자 몇 명이 견인하고 있다는 뜻이다.

 

쿼드리가 파산 사건, 블록체인으로 돌파구 찾는다

암호화폐 거래소 쿼드리가(Quadriga) 사건을 진행해온 캐나다 법무법인 크롤(Kroll)이 블록체인 기술 분석을 위해 관련 업체와 제휴를 맺는다. 크롤은 전략적 파트너인 블록체인 업체 코인펌(Coinfirm)과 손잡고 쿼드리가의 각종 거래 데이터를 분석할 예정이다. 쿼드리가는 CEO 제럴드 코텐이 인도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뒤 몇 달 만인 지난해 2월 파산을 신청했다. 이후 고객들에게 돌려줘야 할 2억달러의 자금을 찾지 못하고 있다. 크롤 측은 “블록체인 분석 활동은 언스트앤영(EY)의 회계감사 절차가 마무리된 뒤 시작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되찾은 자금은 4600만 캐나다달러, 약 410억원 규모다.

 

“암호화폐 펀드 비트소나는 다단계 금융사기”

지금은 사라진 암호화폐 펀드 비트소나(Bitsonar)의 프로젝트 매니저가 프로젝트 대표를 사기 등 6개 혐의로 고소했다. 해당 매니저는 미국 연방수사국에 범죄행위 보고서를 제출하며, “알고 보니 비트소나는 다단계 금융 사기였다”고 주장했다. 비트소나는 투자 업체로 최대 250만달러, 약 3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운용했다. 그러나 올해 2월 모든 인출을 동결했고, 지난달에는 웹사이트마저 운영을 중단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 기반 LN마켓, 비트파이넥스 등으로부터 투자받아

비트파이넥스(Bitfinex) 등 비트코인 스타트업 투자자들이 라이트닝 네트워크 기반의 파생상품 거래소 LM마켓(LN Markets)의 사전 사모 투자에 참여했다. 올해 3월 출시한 LN마켓은 현재 총 자산규모가 1천만달러, 약 1200억원을 넘어섰고, 100개 이상의 채널이 연결돼 있다. LN마켓은 투자자들이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통해 거래소에 예치된 자금을 곧바로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에 연결함으로써 온체인 거래의 느린 속도와 비싼 수수료 문제를 해결한다는 목적으로 출시됐다. 비트파이넥스 최고기술책임자(CTO) 파올로 아도이노는 “이번 투자는 최초의 공공투자로 라이트닝 네트워크 지원에 대한 우리의 관심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테크 마힌드라, 아마존웹서비스 이용한 블록체인 솔루션 제공

인도의 대표적인 IT 업체 테크 마힌드라(Tech Mahindra)가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이용해 전 세계 고객에게 블록체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항공, 통신, 의료업체 공급망에 대한 지원을 시작으로 앞으로 1년 동안 석유, 가스, 제조업체 등으로 분야를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테크 마힌드라의 블록체인·사이버보안 책임자 라시지 드후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급망의 지속성을 보장하는 것은 전 세계 업체의 핵심 문제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간추린 뉴스

  • 경찰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을 닷새 만에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 비트코인 뱅킹앱 모드 아이즈(Mode Eyes)가 400만파운드, 약 620억원에 영국 거래소에 상장을 추진한다.
  • 유럽의 양대 암호화폐 세무 법인이 합병을 결정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 지난 주말 해킹 공격에 노출된 체인링크(Chainlink) 노드 운영자들은 최소 이더(ETH) 700개를 분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 암호화폐 전문 변호사가 최근 스시스왑 투자사기 피해자들을 향해 낙담하지 말고 전문 변호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라고 조언했다.

 

투자자 우롱한 스시스왑 창립자의 토큰 현금화

지난 주말 인기 디파이 프로젝트 스시스왑(SushiSwap)의 창립자가 자신이 소유한 토큰을 모두 현금화해버렸다. 스시스왑을 믿고 투자했던 이들의 투자금 가치는 폭락했다.

유니스왑의 하드포크로 만들어진 스시스왑은 스시(SUSHI)로 불리는 유동성 제공 토큰(LP)을 통해 수익을 나눠 가짐으로써 자동화된 자금시장을 더욱 탈중앙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시스왑은 ‘좀비 채굴’이라는 독특한 전략을 사용했는데, 이 방법은 유니스왑에 스시를 스테이킹하는 사용자들에게 LP토큰을 추가로 지불해 유니스왑으로부터 유동성과 참가자를 끌어들이는 전략이다. 스시스왑은 이러한 방법으로 열흘 만에 약 12억7천만달러를 조달했다.

그런데 지난 5일 ‘셰프 노미’라는 필명의 스시 창립자는 자신이 소유한 LP토큰을 모두 팔아 약 1300만달러어치 이더(ETH) 37400개를 사버렸다. 뱅크리스(Bankless)의 데이비드 호프만은 이 일을 “배신”이라고 규정지었다.

호프만은 뱅크리스 최신 일자에서 “익명의 창립자가 자신이 소유한 스시 토큰을 전부 팔아 치운 것은 죄 중에서도 가장 질이 나쁜 죄에 해당한다. 리더가 되어야 할 사람이 커뮤니티를 버리고 커뮤니티에 모인 사람들을 바보 취급했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는 피해를 주고자 한 것이 아니다. 내 결정이 기대에 어긋났다면 사과한다.” - 셰프 노미

프로젝트 제어권은 FTX의 샘 뱅크먼프리드에게로 이양됐다. 뱅크먼프리드는 스시 프로젝트가 완전히 탈중앙화돼 스시 토큰 보유자들에게 돌아가기 전에 다중서명계약을 도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

 

시장 동향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현재 저점 매수 중

비트코인 시장은 현재 저점 매수 심리를 보이고 있다. 글래스노드(Glassnode)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주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12400달러에서 10000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축적 주소(accumulation address)’, 즉 최소 두 번 비트코인을 샀지만, 구매한 코인을 사용한 적이 없는 주소의 수는 2% 증가했다. 가격과 축적 주소 사이의 차이는 투자자들이 최근의 가격 하락을 상승장에서 일상적으로 나타나는 조정으로 보고 있으며, 다시 한번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싱가포르 헤지펀드회사 쓰리에로우캐피털(Three Arrows Capital)의 쑤주 CEO는 “시장은 상승장일 때 상승 폭의 1/3이상 조정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이 8800달러까지 떨어질 수도 있으나 이 정도 하락은 여전히 “건강한 가격 타깃”이라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옵션, 장기적으로는 상승장에 베팅

비트코인 옵션 투자자들이 현재는 하락장을 예상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장이 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스큐(Skew)에 따르면, 6개월 풋-콜 스큐 (put-call skew)는 현재 -10%를 보이고 있다. 풋-콜 스큐는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콜옵션 가치 대비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풋옵션의 가치를 나타낸다. 이 수치가 마이너스를 보인다는 것은 6개월 만기 콜옵션이 풋옵션 보다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거나 수요가 더 많다는 뜻이다. 반면, 1개월 스큐는 플러스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단기 가격 하락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풋옵션을 포지션에 추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편, 지난 8월 암호화폐 파생상품의 한달 거래량은 54% 상승해 7100억달러를 돌파했다. 5월 기록했던 사상 최대치인 6020억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기술 관련 소식

가스 토큰 퇴출?

이더리움 가스(gas) 수수료가 높아지자 이더리움 개발자들이 스마트계약의 리베이트 제공 특성을 버릴지 고심하고 있다. 여기서 쟁점은 가스 토큰(gas token)인데, 이 가스 토큰은 가스를 ‘토큰화’ 함으로써 이더리움 사용자들이 거래 수수료가 낮을 때 가스를 전부 사들여 거래 수수료가 오를 때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개발자 알렉시 아쿠노프는 지난 6월 이 가스 토큰을 전부 없애자고 제의했다. 가스 토큰은 지난여름 이더리움 거래의 1.5~2%를 차지했다. 이 문제는 여전히 논의 중이지만, 일부 개발자들은 토큰화된 가스가 언젠가는 거래 수수료의 하한가로 작용해 수수료를 계속 높게 유지하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칼럼

투자자들이 가격 변동성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것

코인데스크의 노엘 애치슨 리서치팀장이 변동성과 리스크 사이의 관계와 많은 투자자가 두 가지 다른 개념을 같은 것으로 오해하는 이유를 분석했다. 기관 투자자들을 위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업체인 피델리티 디지털에셋(Fidelity Digital Asset)은 암호화폐의 변동성이 종종 투자자가 시장에 진입하는 데 걸림돌로 여겨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러나 높은 변동성이 높은 리스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변동성은 리스크와 같은 엄연히 다르다. 변동성은 숫자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다. 리스크는 변동성보다 훨씬 더 모호한 개념이다. 변동성과 리스크를 같은 것으로 생각하면 자연히 리스크도 우리가 평가하고 계산할 수 있는 거라고 여기게 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리스크는 본래 알 수 없는 것으로 우리는 이를 계산할 수 없다. 안 좋은 일, 악재는 어디서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른다. 어떤 환경에서든, 어떻게든 일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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