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언스플래시
출처=언스플래시

주요 소식

이더리움클래식(ETC), 또다시 51% 공격받아

이더리움클래식(ETC)이 6일 일주일 만에 두 번째 51% 공격을 받아 4000개 이상의 블록이 재편됐다. 비트플라이(Bitfly)와 바이낸스(Binance)는 51% 공격으로 이더리움클래식 블록이 재편됐다고 6일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공격으로 이더리움클래식 결제, 인출, 예금 등이 모두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아직 공격자가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는지는 불분명하다. 지난달 말에도 이더리움클래식에 대한 51% 공격이 있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비트쿼리는 공격자가 약 17.5BTC(20만4000달러)를 지불해 공격용 해시파워를 얻었으며, 80만ETC(약 560만 달러) 상당을 이중지불 처리했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에서 암호화폐 사기 늘자 애꿎은 인플루언서들 수난

인스타그램을 이용한 암호화폐 사기가 급증하면서 암호화폐 관련 인플루언서들이 뜻밖의 수난을 당하고 있다.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로 코인베이스를 검색하면 130만개 이상의 피드가 뜬다. 그러나 이 중에는 각종 허위, 불법 내용도 다수 포함돼 있다. 이에 지난달에는 최소 3명의 암호화페 인플루언서가 암호화폐 사기 방지라는 명목으로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일시적으로 차단당했다. 인스타그램은 전 세계,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각종 정보 제공 및 소통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개도국의 경우 인터넷 사용을 주로 모바일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비트메인, 경영권 다툼으로 채굴기 생산 또 지연

비트메인(Bitmain) 설립자들 간 권력 다툼으로 채굴기 생산이 또 늦어질 전망이다. 비트메인은 최근 위챗을 통해 "경영권 분쟁으로 생산 일정에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6~7월 사이 배송 예정이던 채굴기의 배송 시기가 9~10월로 지연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채굴기는 보통 2~3개월 전에 사전 주문 형태로 판매된다. 이에 따라 이번 여름 주문 건의 경우 빨라야 내년 3월에나 배송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오랜 내분 발판 삼아 암호화폐 도입 나서

오랜 내분으로 갈등을 빚어온 우크라이나가 암호화폐 도입에 나선다.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맥스(BitMEX)로부터 10만달러, 약 1억 2천만원을 투자받은 글렙 나우멘코는 "우크라이나는 정치적 상황이 매우 불안하지만 국민들이 신기술에 매우 밝다는 강점이 있다. 이 두 가지 특징을 잘만 활용하면 법정화폐에서 암호화폐로 완전히 갈아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우크라이나 법정화폐 흐리브냐의 가치가 계속 떨어지면서 사람들은 이를 대체할 만한 신기술을 탐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암호화폐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우크라이나 디지털 혁신부 차관 알렉스 보르냐코프는 "규제 당국은 국내 암호화폐 업체들이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도록 이들과 손잡고 관련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EOS 담당 판사 "원고 측 증거는 불충분"

EOS 개발사 블록원에 대한 집단소송을 심리 중인 루이스 카플린 판사가 원고 측 소송 동기에 우려를 표했다. 지난 5월 EOS 투자자들은 블록원과 EOS 경영진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EOS 프로젝트가 탈중앙화라는 본래 의도에서 벗어난 사기 프로젝트라고 주장했다. 카플린 판사는 "원고 측은 소송을 제기하기에는 여러 가지 면에서 부족하다"며 "이번 소송은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카플린 판사는 그 이유로 원고가 사기 프로젝트의 증거로 제출한 거래 정보는 정확성과 완전성이 결여돼 있어 이들이 EOS ICO를 통해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돈을 잃었는지 파악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점을 들었다.

 

간추린 뉴스

 

포트노이, 비트코인에 뛰어드나

3일 전, 바스툴 스포츠(Barstool Sports) 창업주 데이비드 포트노이가 윙클보스 형제를 초대해 비트코인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요청했다.

뉴욕타임스가 ‘단타 거래의 대장’이라고 명명한 포트노이는 코로나19 위기 상황 동안 스포트 미디어에서 시장 분석으로 업종을 바꾸었다. 포트노이는 자신이 주식을 고르고 절반가량은 마이크에 대고 소리를 지르는 라이브 방송에 모여드는 핀트윗(fin-twit) 투자자들과 점차 늘어나는 로빈후드(Robinbood) 이용자들을 대표하는 얼굴이 되었다.

포트노이는 자신이 투자 조언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그가 실제 방송에서 시청자들에게 무엇을 해주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그가 입버릇처럼 “주식은 오로지 우상향”이라고 하는 말은 통화 확장과 실험적 시도의 시대에 비논리적으로 움직이는 시장을 대변하는 말일 수도 있고 아니면 그저 패러디일 수도 있다. 포트노이가 가볍기는 하지만, 그는 시장을 움직이기에 충분할 만큼의 충직한 팬들을 갖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포트노이에 대해 “새롭게 등장한 시장 도박자들의 공통점은 거의 모든 시스템을 지독히도 경멸한다는 점”이라고 깎아내리기도 했다.

만약 이 말이 사실이라면, 포트노이는 조만간 비트코인을 찾을 것이었다. 그리고 최근 비트코인이 12000달러를 향해 움직이자 포트노이가 이를 포착했고, 윙클보스 형제를 초청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만남 이후 포트노이는 “나는 비트코인 전부를 사고 싶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전문 데이터 분석업체인 메사리(Messari)의 라이언 셀키스는 “놀랍다”는 말을 트위터에 올렸다. 암호화폐 업계의 많은 사람이 이것을 상승장의 기회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진짜 혜택은 포트노이가 핀트윗에서 하는 것처럼 사람들에게 암호화폐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일지도 모른다.

나타니엘 휘트모어가 지적했듯이, 포트노이는 비트코인을 어떻게 사는지도 몰랐고 지갑의 의미도 잘 이해하지 못했다고 인정했으며 아마 돈을 다 잃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포트노이의 경험은 블록체인 기술을 잘 모르는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비트코인 시장 진입 시 맞닥뜨리는 장벽이다.

 

시장 동향

비트코인 하루 새 5% 급등, 연간 가격상승률은 63%

더 큰 정부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지난 5일 비트코인 가격이 5% 급등하며 주식과 금을 앞질렀다. 이날 비트코인은 11755달러로 오르며 이번 주 들어 두번째로 12000달러 고지를 넘보게 됐다. 비트코인은 일년 이상 12000달러선 위로 가격이 잘 유지되지 못했었다. 1930년대 이후 가장 심각한 침체를 겪고 있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정부와 중앙은행이 수조달러를 금융 시스템에 투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금은 이번주 들어 2000달러를 넘어서며 신기록을 달성했다. 올해에만 35% 수익을 냈지만, 비트코인의 올해 가격 상승폭인 63%에는 못 미친다. 주식의 경우,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식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말이 나오는 가운데 S&P500지수는 올 한해 3%의 상승폭을 보였다.

 

달러 하락세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가 미국 달러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비책으로 향후 12개월 동안 비트코인과 금을 포함한 ‘대체 자산’에 2억5천만달러의 여유자금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CEO 마이클 세일러는 달러 약세로 인해 현재 5천만달러의 회사 여유 자금을 현금으로 보유하는 것이 더 이상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로에 가까운 금리와 헬리콥터로 돈을 뿌려대는 듯 끝도 없이 찍어내는 달러, 그리고 다가올 인플레이션이 달러의 가치를 깎아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 관련 소식

백러닝 봇

독일의 블록체인 자문·개발사 서투스원(Certus One)의 공동창업자인 헨드릭 호프슈타트에 따르면, 탈중앙금융(디파이,DeFi)에서 막대한 거래량이 발생하면서 가장 많이 쓰이는 이더리움 소프트웨어 버전인 게스(Geth)에서 스팸 증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트랜잭션 스패밍은 지난 5월부터 이더리움 이용 비용이 800%나 오른 원인 중 하나다. 알고리듬 거래기업들은 봇 스웜(bot swarms)을 만들어 이더리움 트랜잭션 순서(멤풀)을 감시하는데, 이 감시 봇들은 유니스왑(Uniswap)같은 디파이 플랫폼에서의 대규모 트랜잭션이 발생하기를 기다렸다가 트랜잭션이 끝나자마자 가격 변동을 틈타 재빨리 주문을 넣는다. 이를 ‘바짝 붙어 달리기’를 뜻하는 ‘백러닝’(backrunning)이라고 한다.

 

논평

새로운 형태의 상승장 도래

디지털 자산 분석 업체 델피 디지털(Delphi Digital)의 아닐 룰라 최고 운영책임자는 암호화폐가 강한 상승장을 앞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현재의 경제 상황은 비트코인을 비롯해 ‘유령 프로토콜’(지난 상승장 때 생겨 지금은 죽어가고 있는 토큰 프로젝트들)에서 좀더 유망한 디파이(DeFi)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본을 재분배하는 투자자들의 경향에 대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탈중앙화 경제의 기본 틀은 지금 이 순간에도 만들어지고 있다. 프로젝트간의 결합성으로 인해 개발자들의 움직임은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회사들보다 훨씬 빠를 것이고 앞으로 실험적 움직임 또한 거세질 것이다.”

 

중국의 오픈소스 기술 실험에서 배울 점

코인데스크 칼럼니스트이자 컨센시스(Consensys)의 글로벌 핀테크 공동 책임자인 렉스 소콜린은 미국이 중국의 오픈소스 기술 실험으로부터 배울 점이 있다고 말한다. “다음 세기의 경쟁은 지적재산권보다 훨씬 더 복잡할 것이다. 이러한 경쟁은 다국적 오픈소스 네트워크에서 이루어지며 금융과 경제가 글로벌 디지털 수퍼스트럭쳐(superstructure)에 통합될 것이다. 우리는 이 경쟁에 대해 명확한 사고 정립이 필요하며, 이러한 체계를 논의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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