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의 암호화폐 링크가 일본에서 처음으로 상장된다. 출처=라인플러스
라인의 암호화폐 링크가 일본에서 처음으로 상장된다. 출처=라인플러스

네이버 자회사 라인의 자체 암호화폐 링크(LINK)가 6일 일본 내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맥스(BITMAX)에 상장된다.

라인 자회사 LVC코퍼레이션은 4일 공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전하고, 일본에서 링크가 상장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공지는 일본에 거주하는 20~74살의 라인 계정 보유자는 라인앱을 통해 비트맥스 계정을 만들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링크를 거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링크의 발행 주체는 라인과 그 아래서 디지털자산 및 블록체인 사업을 맡는 계열사 LVC 산하에 있는 라인테크플러스이다. 링크가 상장될 예정인 거래소 비트맥스도 라인 산하 거래소다. 라인 관계자는 이날 코인데스크코리아와의 통화에서, "거래소 운영자와 코인 발행자가 동일한 경우는 일본에선 이번이 처음"이라며 "라인이 지향하는 토큰이코노미와 블록체인 비즈니스의 첫 단추를 꿰었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라인은 2020년 4월 비트맥스에 링크를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실제 상장은 계획보다 4개월 가량 늦어졌다. 라인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일본에서 첫 사례를 기록하는 일인 만큼 규제와 기술 등 여러 준비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라인은 지난해 9월 발표한 링크 백서에서, 링크 기반 댑(dApp) 개발 지원을 제공하는 생태계 구성으로 토큰 이코노미를 꾸리고, 인터체인 방식의 리니어네트워크로 확장성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고영수 LVC 대표(라인페이 대표 겸직)는 지난해 10월 "링크체인이라는 플랫폼을 시작해서 라인 내부 서비스부터 시작하지만, 서드파티 등을 통해 기여-보상-지불이라는 생태계를 외부에서도 만들어가고 싶은 생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링크가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것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 10월부터 싱가포르 소재 라인 산하 거래소 비트박스(BITBOX)에서 거래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비트박스는 지난 2월 비트프런트(BITFRONT)로 이름을 변경하고 미국 시장으로 진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트맥스 외 추가 상장 계획과 관련해, 라인 관계자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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