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Coinbase), 비트스탬프(Bitstamp),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 등 암호화폐 거래소와 암호화폐 업체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BCB 그룹(BCB Group)이 영국 금융감독원(FCA, Financial Conduct Authority)으로부터 결제업체로 인가받았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BCB 그룹은 29일 자회사 BCB 페이먼츠(BCB Payments Ltd.)가 “암호화폐를 주로 취급하는” 금융 기업 중에선 영국 최초로 결제업체 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영국 주요 은행들은 여전히 암호화폐 기업과의 거래를 꺼린다. 이런 상황에서 암호화폐 업체들에 BCB는 몇 안 되는 선택지 중 하나다. BCB는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금융 기업들을 위해 B2B 결제 서비스와 암호화폐 시장 유동성에 집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BCB 페이먼츠는 2018년 6월에 소액결제 기관으로 금융감독원에 사업자로 등록했다. 소액결제 기관은 규제 당국의 별도 감독을 받지 않으며 신고만 하면 된다. 그러나 이번에 정식 결제업체로 인가를 받으면서 이제는 FCA의 규제가 적용된다.

BCB는 이밖에도 장외거래 플랫폼 BCB OTC Trading SARL이 스위스 금융시장감독청(FINMA)의 감독 하에 자율 규제 기구의 규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금감원의 인가는 BCB가 세계적으로 가장 엄격한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디지털 자산을 혁신할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 – 올리버 폰 란즈버그사디, BCB 그룹 CEO

BCB는 이번에 새로 받은 인가를 통해 영국과 스위스에서 새로운 고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영국 은행 바클레이(Barclays)가 코인베이스와의 거래를 중단했고, 코인베이스는 영국 파운드화로 표시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 과정에서 영국 은행이 암호화폐 기업과의 거래를 꺼리는 문제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코인베이스는 클리어뱅크(Clearbank)와 새로 거래를 시작한 10월에야 서비스를 재개했다.

당시 보도된 바와 같이, BCB 그룹은 클리어뱅크와 협업해 영국의 소액결제 시스템(Faster Payments)을 일부 고객에 제공하고 있다. BCB는 지난해 7월부터 비트스탬프(Bitstamp)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저작권자 © 코인데스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