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커런시그룹(DCG)의 자회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Grayscale Investments)가 자사의 비트코인 신탁을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성공적으로 등록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 2015년 5월 처음으로 장외거래를 통해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그레이스케일은 SEC에 비트코인 신탁을 등록하는 내용을 담은 10호 양식(Form 10)을 제출했다. 비트코인 신탁으로는 처음으로 SEC에 등록함으로써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상품에 투자하지 못하는 투자자들까지 유치하려는 목적이었다. 10호 양식은 제출 뒤 60일 동안 SEC의 심사를 받으며, SEC가 추가로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하거나 거절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등록된다.

60일이 지나면서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신탁은 이제 암호화폐 투자 상품 가운데 처음으로 1934년 거래소법에 따라 SEC에 등록한 상품이 되었다. 그레이스케일은 SEC에 분기별로, 매년 10-Q, 10-K 등 정해진 양식의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보고서에는 미리 신고하지 않았던 투자 관련 사항이나 회사의 지배구조 변경 등을 담아야 한다.

SEC에 정식으로 등록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공인투자자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에 투자한 자산을 의무적으로 동결해야 하는 기간도 12개월에서 6개월로 줄어들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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