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enture Picked to Build Sweden’s E-Krona Digital Currency Pilot
출처=셔터스톡

스웨덴 중앙은행 릭스방크(Riksbank)가 법정화폐 크로나(Krona)를 디지털화폐로 발행하는 e크로나 프로젝트의 시범사업 협력사업자로 액센추어(Accenture)를 선정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액센추어는 이용자가 여러 모바일 플랫폼에서 돈을 결제하는 기능 등 소비자용 기능을 구축하고 “시뮬레이션 매장”을 포함한 시험 환경에서 이러한 기능을 시험한다. 계약 기간은 우선 1년이지만, 릭스방크는 시험이 최장 7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릭스방크는 아직 구체적인 e크로나 발행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시범사업 협력업체가 선정되면서, e크로나 출시가 한층 더 가까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웨덴 사람들은 이미 현금을 잘 쓰지 않는다. 캐나다은행의 티모시 레인 부총재가 실물 크로나는 이미 더는 쓰이지 않는다고 평가했을 정도로, 스웨덴에서는 현금 외 결제 수단이 이미 자리를 잡았고 널리 쓰인다.

레인 부총재는 지난달 필라델피아 연준이 주최한 핀테크 콘퍼런스에서 “스웨덴은 실제로 중대한 전환점에 이르렀다”며, “매장은 점점 더 지폐를 받지 않고 있고, 은행도 현금 처리 서비스를 중단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무현금(cash-free) 사회가 도래할 조짐이 보이자 릭스방크는 일찌감치 e크로나의 가능성을 연구하고 타진하기 시작했다. 스웨덴에서는 몇해 전부터 이 문제가 국가 차원에서 논의됐다. 세실리아 스킹슬리 릭스방크 부총재는 2016년 릭스방크가 “들고 다니기 귀찮은 동전과 지폐를 폐지하라는 여론의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릭스방크는 e크로나를 깊이 연구했고, 지난 2017년 9월과 2018년 10월에 두 차례 e크로나 관련 보고서를 펴냈다. 여기에는 디지털화폐의 법적 영향부터 은행 대출 금리에 미치는 영향까지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보고서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내용은 릭스방크가 블록체인이나 분산원장기술(DLT)을 ‘비효율적인 기술’로 간주한 점이다. 그래서 릭스방크는 디지털화폐를 구축하는 기반 기술로 블록체인이나 분산원장기술을 채택하는 데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그럼에도 2018년 보고서에는 “e크로나는 분산원장기술을 채택한 여러 솔루션과 호환돼야 한다”고 밝혔다.

액센추어가 e크로나를 어떤 기술을 토대로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릭스방크는 2019년 6월 입찰공고문에서 조달 절차를 공개하지 않았다. 당시 발표한 보도자료를 보면 릭스방크는 해당 정보가 “국가 안보에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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