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보험회사 핑안(平安)의 블록체인·인공지능 자회사 원커넥트 파이낸셜 테크놀로지(壹账通金融科技有限公司, OneConnect Financial Technology)가 기업공개(IPO)를 통한 투자 유치 목표액을 공개했다.

지난 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원커넥트가 제출한 기업공개 신청서를 공개했다. 신청서를 보면 원커넥트는 미국예탁증권(ADS) 3600만주를 주당 12~14달러로 판매해 총 4억3200만~5억4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예탁증권 1주는 보통주 1주에 해당한다.

이러한 목표액은 지난달 중순 투자설명서에서 공개한 금액보다 훨씬 높다. 당시 목표액은 총 1억 달러였다.

원커넥트는 오는 12일 티커 OCFT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다. 기업공개에는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HSBC,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이 주관사로 참여한다.

원커넥트는 SEC에 제출한 신청서에 자사의 기업 가치를 47~49억 달러로 평가했다. 최근 일본 소프트뱅크(SoftBank)가 주도한 투자 유치 행사 때의 시가총액 75억 달러보다는 대폭 줄어든 금액이다.

한편, 나스닥은 원커넥트가 올해 1월부터 9개월간 총 2억 2200만 달러의 매출과 1억 6000만 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 9월 로이터 통신은 원커넥트가 원래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해 10억 달러를 투자받으려 했으나 상장이 무산된 뒤 미국에서 더 많은 투자금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할 거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한 투자 목표액은 10억 달러의 절반 정도로 로이터가 보도한 내용보다 줄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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