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Startup Raising $10 Million for Private Jets You Can Lease With Crypto
이미지=셔터스톡

 

미국 블록체인 스타트업 제트토큰(Jet Token)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Reg A 조항에 따라 최대 1천만 달러어치 토큰을 판매한다. 이더리움 토큰 발행 규정인 ERC-20을 따라 만든 제트토큰은 전세기 이용료를 내는 데 쓸 수 있다.

미국에서는 부유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일반 여객기의 비즈니스 클래스보다 훨씬 가격이 비싸지만, 그만큼 특별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고급 전세기 사업이 성업 중이다. 뉴욕에서 마이애미까지 가는 데만 가격이 15000달러 선이다.

제트토큰은 성명을 통해 기존 결제 방식에 토큰이 더해지면 티켓 구매 절차가 좀 더 유연해질 것이라며, “예약 확인도 더 빠르게 이루어질 것이다. 특히 극성수기인 주말과 연휴 기간에 그 진가가 발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기제조사연합(GAMA)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14217대의 상용 여객기가 있다. 이 가운데 전세기로 예약해 쓸 수 있는 비행기는 2876대인데, 제트토큰은 이 전세기들을 더 많이 쓰기 위해 토큰을 활용하는 법을 생각해냈다. 예약과 결제 절차를 좀 더 쉽게 만들어 효율적으로 운영한다면 부유한 여행객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면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제트토큰은 “항공기 소유주들은 어쩌면 빈자리였을지 모를 자리에 손님을 태워 수익을 높일 수 있고, 여행객들은 투명한 예약 시스템을 이용해 상대적으로 싼값에 고급 여객 서비스를 이용해 비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EC 지침 준수


2018년 7월에 설립된 제트토큰은 비슷한 서비스를 준비하던 턴키젯(TurnKey Jet, Inc.)과 경쟁하게 된다. 턴키젯은 올해 4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무제재 확인서(no-action letter)를 받은 첫 토큰 발행 기업이다. 턴키젯이 SEC에 직접 문의하고 TKJ 토큰의 용처 등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조율 과정을 거쳐 무제재 확인서를 받아냈다면, 제트토큰은 이미 있는 Reg A 규정을 따라 토큰을 발행하기로 했다. 좀 더 전통적인 방식으로 투자를 유치하기로 한 것이다.

제트토큰은 SEC가 턴키젯에 무제재 확인서를 발급한 것처럼 제트토큰이 발행할 토큰도 증권으로 분류되지 않도록 SEC가 턴키젯에 제시한 원칙을 자율적으로 지켜나갈 계획이다. 해당 원칙에는 토큰이 회사의 플랫폼 기술 개발 자금으로 쓰여서는 안 된다는 점, 토큰 판매 과정에서 잠재적 수익을 암시해선 안 된다는 점 등이 있다.

“2019년 4월 3일 자로 SEC가 턴키젯에 발급한 무제재 확인서의 요건을 충실히 따를 것이고 향후 지침에 어떠한 수정도 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제트토큰의 발행, 판매, 거래가 미국 증권법에 저촉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 제트토큰이 SEC에 제출한 문서 중

토큰에 관해서는 플랫폼이 “현재 개발 중이며 아직은 운영단계가 아니”라며, 이더리움 기반 토큰의 발행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객들은 현금이나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로 토큰을 살 수 있다.

 

(App) 전용기


제트토큰은 지난 9월 iOS 앱 초기 버전을 출시했고, 올해 말까지 암호화폐 결제 기능을 탑재하겠다고 밝혔다. 제트토큰은 항공기 예약 브로커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이 예약을 취소하거나 항공편이 지연될 때 사용할 수 있는 대체 항공기를 운영하는 역할도 맡는다.

제트토큰이 SEC에 낸 문서에는 “혼다제트(HondaJet) 4대는 혼다 항공회사(Honda Aircraft Company)와, 임대 항공기에 대한 정비·관리·운영에 대해서는 가마 항공(Gama Aviation)과 계약 조건을 협상했다”고 적혀있다.

제트토큰은 서튼뷰 캐피털(Sutton View Capital)의 창립자 마이크 윈스턴이 창업자이자 회장, 재무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최고경영자(CEO)는 조지 머네인으로 가장 최근까지 전용기 브로커 임페리얼제트(ImperialJet)의 회장이었고, 이전에도 여러 항공 관련 회사에서 회장직을 역임한 인물이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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