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의 암호화폐 금융 자회사 DXM. 출처=DXM
두나무의 암호화폐 금융 자회사 DXM. 출처=DXM

두나무 자회사 DXM이 기업용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 ‘업비트 세이프(Upbit Safe)’를 지난 24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암호화폐를 직접 관리하는 리스크를 줄이려는 암호화폐 거래소, 기업 등이 타깃 고객이다.

DXM은 업비트 세이프는 레저의 기업용 지갑인 '레저 볼트(Ledger Vault)'를 사용하며, 여기에 기업용 다중 계정 체계, 분산 콜드 월릿, 출금 한도, 화이트 리스트 등의 보안 솔루션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출금 절차. 출처=업비트 세이프 홈페이지 캡처

DXM에 따르면 업비트 세이프에 맡긴 암호화폐를 출금하기 위해서는 권한을 가진 여러 명이 함께 출금신청을 해야 한다. 이후 DXM은 해당 출금신청이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이루어졌는지 확인한 후, 내부 보안 솔루션을 거쳐 출금을 진행한다.

DXM이 두나무의 자회사인만큼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곧 거래소 고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DXM 관계자는 "현재 두나무를 포함해 여러 기업과 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규모 암호화폐 펀드 등은 개인키를 잃어버리는 관리 문제가 있고, 큰 기업은 내부에 암호화폐를 보관하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한다"고 설명했다.

주식 시장과 달리 암호화폐 업계는 거래소가 직접 자산 보관까지 하면서 관리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DXM 관계자는 "미국, 인도네시아에는 거래소나 펀드가 암호화폐 자산의 일부를 제3자에게 수탁해야 하는 규제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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