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bby Lee Returns With Ballet, a Crypto Hardware Wallet for the Masses
바비 리. 출처=코인데스크

중국 최초 암호화폐 거래소 BTCC의 창업자 바비 리가 BTCC 매각 1년 반 만에 하드웨어지갑 스타트업 발레(Ballet)를 선보이며 업계 복귀를 알렸다.

바비 리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인베스트아시아 컨퍼런스에서 다종의 암호화폐를 지원하는 하드웨어지갑 발레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발레는 암호화폐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퍼블릭키와 프라이빗키를 미리 생성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덕분에 발레는 대부분의 하드웨어지갑과 달리 셋업 절차가 필요 없고, 암호화폐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바비 리의 생각이다.

일반적인 신용카드 크기의 금속 카드인 발레에는 암호화폐 지갑 주소와 연결된 QR코드가 인쇄돼있다. QR코드 아래에는  암호화된 코드가 인쇄돼있고, 카드 아래쪽에는 또다른 암호화된 코드가 숨겨져있는데, 스크래치 복권처럼 코팅을 긁어내야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두 개의 코드를 합치면 발레 앱(iOS/안드로이드)을 통해 프라이빗키를 확인할 수 있고, 이 프라이빗키를 통해 발레가 지원하는 여러 종류의 암호화폐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발레는 비트코인, 라이트코인(바비 리와 라이트코인 창업자 찰리 리는 형제지간이다.), XRP, 이더리움과 ERC-20 토큰을 지원한다.

바비 리는 “암호화폐의 대중화”를 위해 발레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 하드웨어지갑보다 훨씬 저렴한 $29(선주문 가격)에 판매한다. 선주문 물량을 10월에 공급한다는 게 바비 리의 목표다.

바비 리는 발레 프로젝트가 지난해 12월 시작됐고, 코인베이스 거래소에 투자한 리빗캐피탈의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발레는 현재 20명의 직원을 두고 있고, 본사는 미국 라스베가스에 있다.

번역=유신재/코인데스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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