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K Regulators Approve First Cryptocurrency Hedge Fund
유로. 출처=셔터스톡

영국 금융감독원(FCA)이 헤지펀드 프라임팩터캐피털(Prime Factor Capital)의 사업을 승인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암호화폐만 취급하는 헤지펀드가 영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은 프라임팩터는 앞으로 유럽의 규제를 따르게 되며, 총 1억 유로 이상의 자산을 운용할 수 있다. 프라임팩터 측은 암호화폐를 향한 시장의 불신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한 가지 자산만 취급하는 펀드 가운데 처음으로 사업 승인을 받음으로써 암호화폐 투자에서 전 세계 경쟁 업체보다 확실한 우위에 서게 됐다고 평가했다.

프라임팩터의 최고운영이사(COO) 아담 그림즐리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현재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펀드와 금융상품 대부분이 규제 사각지대에서 영업하는 실정인데, 이는 가뜩이나 좋지 않은 암호화폐의 평판을 생각하면 큰 문제”라고 말했다.

프라임팩터는 유럽연합 규정에 따라 수탁 기관을 지정해야 하고,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수익 내역과 펀드의 자산 상황 등을 정기적으로 금감원에 보고해야 한다. 수탁 기관은 프라임팩터와 독립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며, 현금 흐름을 조정, 관리하는 일을 맡는다.

프라임팩터의 고객은 전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로, 고액 자산가와 패밀리 오피스, 개인자산관리 회사 등이다.

현재 프라임팩터의 투자 전략에 관해서는 공개된 정보가 없다. 프라임팩터의 임직원들은 블랙록(Blackrock), 리걸앤제네럴(Legal & General),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도이치방크(Deutsche Bank) 등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임팩터 웹사이트에는 회사의 CEO 닉 니더모베가 쓴 “무담보 스테이블코인의 문제”라는 제목의 보고서가 올라와 있다. 니더모베는 보고서에서 무담보 스테이블코인에 내재한 문제를 지적하며, 이 분야도 비트코인이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프라임팩터는 앞서 자기자본조달(equity financing) 방식으로 유럽 핀테크 투자회사인 스피드인베스트(Speedinvest), 인재 투자회사인 앙트레프루녀 퍼스트(Entrepreneur First)로부터 투자를 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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