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대출에 블록체인 기술 도입한다
출저=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이 국내 최초로 대출 업무에 필요한 증명서류 검증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했다고 최근 밝혔다.

신한은행이 개발한 '블록체인 자격 검증시스템'은 소속 기관이 증명 서류를 블록체인에 올려 은행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방식이다. 신용 대출 자격심사를 진행할 때 재직확인서 및 소득서류가 스크래핑(scrapping) 기술을 통해 은행에 전송되는 일반 기업과는 달리, 특정 협회 및 조합 등 일부 기관은 직접 서류를 발급받아 은행에 제출해야 했다.

신한은행은 새 시스템을 의사 대출상품인 ‘신한 닥터론’ 상품에 우선 적용했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기존에는 대출을 신청한 의사가 대한병원의사협의회 정회원임을 확인 받기 위한 과정이 2~3일 걸렸으나 이젠 실시간으로 가능해졌다. 고객은 서류 발급과 은행 방문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은행과 소속 기관은 검증에 들어가는 인력과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출처=해치랩스 제공
출처=해치랩스 제공

 

이번 '블록체인 자격 검증시스템'은 신한은행이 지난 4월 신한퓨처스랩 5기 육성 기업으로 선정된 해치랩스(HAECHI LABS)와 공동 개발했다. 블록체인 솔루션 기업인 해치랩스는 기존 신한은행 시스템과 블록체인을 연동하는 부분에서 자체 개발한 솔루션인 ‘헤네시스(Henesis)’를 제공했다.

‘헤네시스’는 해치랩스가 개발한 사스(SaaS, 서비스로서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현재는 소수 기업들에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중 일반 사용자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블록체인 자격 검증시스템은 적용 상품의 제한이 없고 도입 비용이 저렴해 소속 기관의 규모에 상관없이 적용 가능하다"면서 "향후 다양한 비대면 상품에 블록체인 자격 검증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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