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Senators Seek Information on Facebook’s ‘Libra’ Crypto Project
마크 저커버그. 출처=COMEO/셔터스톡

 

페이스북의 새로운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Libra)는 미국 입법부에도 초미의 관심사다.

미국 상원 금융위원회는 지난 9일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페이스북이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관한 몇 가지 사항을 당국에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상원 금융위원회는 특히 페이스북이 고객의 금융 관련 개인정보를 어떻게 다룰지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페이스북은 미국 은행들에 소비자들의 금융 관련 정보를 공개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개인정보 보호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이 상당히 광범위하게 개인정보를 모으고 있다는 데 우려를 표명해 왔다. 본 위원회는 특히 페이스북이 수집한 개인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공정신용보고법(Fair Credit Reporting Act)을 적용할 수 있을지 논의하려 한다.” - 상원 금융위원회가 저커버그에게 보낸 공개서한

상원 금융위원회는 저커버그에게 리브라 프로젝트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개요와 더불어, 페이스북이 금융 규제 당국과 어떤 부분을 어디까지 협의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지,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보호 및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어떠한 조치를 마련해뒀는지 등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페이스북이 은행을 비롯한 금융 기관에 요청해 확보한 소비자의 금융 관련 정보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페이스북이 해당 정보를 어떻게 활용해 왔는지, 특히 이를 공유했다면 어디에 공유했으며 제3자에게 판매하지는 않았는지, 페이스북이 개인의 신용 등급을 비롯한 개인정보까지 확보했는지, 페이스북이 공정신용보고법을 어기지 않기 위해 어떤 예방 조치를 취했는지 등도 물었다.

리브라 프로젝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된 바가 없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조용히 블록체인 연구 부서를 신설한 뒤, 코인베이스의 이사를 지낸 데이비드 마커스에게 부서를 맡기고 관련 인재들을 모아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때부터 페이스북은 암호화폐 관련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충원하고 있다는 공고를 냈으며, 최근에는 MIT의 저명한 암호화폐 경제학자 크리스티안 카탈리니가 리브라 프로젝트에 합류하기도 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리브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발행할 예정인 자체 스테이블코인의 가치를 보장하는 데 필요한 예치금으로 10억 달러가량을 투자해줄 곳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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