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 Just BNB: Up 120%, Huobi’s Crypto Exchange Coin Is Breaking Out
이미지=셔터스톡

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의 자체 암호화폐 바이낸스코인(BNB)의 가격 오름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또 다른 대표적인 거래소 자체 코인 후오비 토큰(HT)도 올해 들어 100% 이상 가격이 올랐다.

거래소 자체 토큰은 해당 거래소에서 거래 수수료를 낼 때 쓸 수 있으며, 주로 거래 대상인 암호화폐와 쌍을 이뤄 유동성을 공급하고 시장을 조성하는 데도 쓰인다.

최근 바이낸스는 자체 토큰 판매 플랫폼인 바이낸스 런치패드(Binance Launchpad)에서 발행한 토큰을 살 때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에 이어 바이낸스코인을 채택했다. 이로써 거래소 자체 토큰의 쓰임새가 늘어나고 수요도 커졌다.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바이낸스코인은 올해 들어 한때 200% 가까이 가격이 오르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가며 다른 거래소들의 부러움을 샀다.

싱가포르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Huobi)는 그런 바이낸스의 행보를 그대로 밟고 있다. 후오비는 우선 자체 토큰 판매 플랫폼인 후오비 프라임(Huobi Prime)을 출시했고, 발매한 토큰을 후오비 토큰으로 살 수 있게 한 것은 물론이고, 새로 산 신규 토큰을 후오비 토큰으로 거래하는 자체 시장에서 곧바로 사고팔 수 있게 했다.

오는 26일 후오비 프라임에서는 톱 네트워크(TOP) 토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인데, 토큰 판매가 가까워지면서 후오비 토큰 수요도 덩달아 높아져, 한때 후오비 토큰 가격은 이틀 사이에 40%나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후오비 토큰 가격도 후오비 프라임을 출시한다는 발표가 있기 훨씬 전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토큰 판매 플랫폼 출시가 가격 상승을 전부 설명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바이낸스코인과 후오비토큰의 약진 (자료=코인마켓캡)

위의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주요 거래소 자체 토큰들의 가격은 올해 들어 급등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흐름을 좌지우지하는 비트코인 가격과 비교해보면 오름세는 더욱 눈에 띈다. 올해 들어 가격이 145% 오른 바이낸스코인의 상승 폭이 가장 컸고, 그 뒤를 123% 오른 후오비 토큰이 쫓고 있다. 쿠코인(KuCoin) 거래소의 자체 토큰 쿠코인 셰어스(KCS) 가격도 올해 들어 69%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들어 약 4% 오른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상승세라고 할 수 있다.

거래소 자체 토큰을 향한 시장의 관심은 후오비 토큰의 급증한 거래량을 봐도 알 수 있다. 지난 21일 24시간 동안 약 1억 7천만 달러어치 후오비 토큰이 거래됐는데, 후오비 토큰의 시가총액인 1억 2,500만 달러를 뛰어넘는 규모다.

바이낸스 런치패드에서 올해 들어 진행된 토큰 판매는 전부 다 판매를 시작한 지 몇 분 안에 매진될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다. 후오비 프라임에서 선보일 토큰에 대한 수요와 열기도 런치패드 못지않은 것으로 나타난다면, 암호화폐 거래소가 운영하는 자체 토큰 판매 플랫폼과 여기서 결제 수단으로 쓰이는 자체 토큰은 2019년 암호화폐 시장을 통틀어 가장 눈여겨봐야 할 자산이 될 수도 있다.

* 기사를 쓴 샘 위메(Sam Ouimet) 기자는 비트코인을 비롯해 LTC, ETH, ZEC, AST, REQ, OMG, FUEL, ZIL, 1st, AMP 등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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